제조업체, 원자재 급등에 수익 짜내야

입력 2011-01-14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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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제조업체들이 실적발표를 앞두고 국제 원자재가격 상승에 따른 비용절감 압박에 시달리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최근 어닝시즌을 맞은 글로벌 제조업계가 실적과 더불어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대책도 함께 발표해야 하는 처지에 몰리면서 고민에 쌓였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고공행진을 지속한 곡물, 산업원자재, 원유 등 상품시장은 올해도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면화, 옥수수, 밀 가격은 2배 이상 뛰었고 대표적인 산업원자재인 구리도 지난해 30% 이상 올랐다.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생산비용이 오르자 기업들도 다양한 비용절감법을 강구하고 있다.

일례로 체다치즈 생산 비용이 19% 오르자 미국의 대표적인 식품업체인 크래푸트푸즈는 10개들이 치즈 한팩에서 치즈 2장을 덜어냈다.

제지회사인 킴벌리클라크는 원자재인 펄프가격의 급등으로 다용도 티슈인 스캇의 용량을 줄이는 방법을 택했다.

토드 마크 컨슈머리포트 부편집장은 "제조업체들은 제품가격을 올리는 대신에 제품용량을 줄이는 방법을 택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대부분의 제조업체들이 제품가격을 올려 비용절감에 나서고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제품가격 인상이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비용을 줄이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기 때문이다.

중국 최대 철강업체인 바오샨철강은 가격을 인상했고 말레이시아의 글러브제조업체인 탑글러브는 고무값 급등에 6번 가격을 올렸다.

탑글러브는 올해 아예 캄보디아의 위치한 고무나무 재배지를 매입할 예정이다.

빅토리캐피탈매니지먼트의 데이비드 콜팩 총괄책임자는 "거의 모든 소비재 기업이 판매 수익을 짜내야 하는 상황"이라며 "앞으로 소비자보다 공급자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원자재 공급부족으로 가격이 공급자 위주로 결정되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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