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인상 보험사 '웃음꽃'

입력 2011-01-14 10:56 수정 2011-01-14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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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 투자비중 많아…수익 동반상승 효과

그 동안 저금리에 영향으로 마음 고생을 했던 보험사들이 한국은행이 연초부터 기준금리를 인상하자 활짝 웃고 있다.

특히 손보사 보다 장기상품을 많이 보유하고 있는 생보사의 수익 개선이 예상됨에 따라 주식시장에서 벌써부터 보험주가 급등하고 있는 모습이다.

1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보험사들은 대개 자산 운용시 단기보다 장기로 투자하기 때문에 금리를 인상했을 때 더 많은 수익을 얻을 수 있다.

즉 운용자산에서 이자부자산(채권과 대출채권) 비중이 높기 때문에 시중금리가 올라가면 수익이 증가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지만 반대로 금리가 떨어지면 수익도 줄어들게 된다. 이는 상대적으로 장기성 상품이 많은 생보사에게 더 큰 영향을 미친다.

따라서 13일 금통위의 기준금리 인상으로 생보사 자산운용의 장기채 금리 상승이 예상되고 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기준금리 인상은 일반적으로 자산운용의 이익이 상승하는 효과로 이어진다”면서 “보험사 수익구조상 자산운용 이익 상승은 실적 개선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또한 금리 인상은 보험사의 공시이율에도 영향을 줄 전망이다. 다만 기준금리의 인상으로 인한 시장의 반응에 따라 공시이율이 올라가기 때문에 당장 다음달 인상되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금리 인상 소식은 주식시장에 영향을 주면서 보험사들의 주가에 영향을 주고 있다. 이날 오후 2시 현재 삼성생명은 전일대비 1.42% 오른 10만7000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대한생명 소폭 올랐다. 손보주 역시 삼성화재 0.68%, 동부화재 1.12%, 메리츠화재 2.59%씩 오르면서 동반 상승하고 있다.

서보익 유진증권 연구원은 “기준금리가 인상된 것은 기조적 인상의 시작으로 인식돼 보험주에는 매우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한은의 기준금리 결정이 시장보다 뒤늦은 감이 있어 생각보다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이미 금리를 인상해야 한다는 기조가 시장에 반영되면서 실질적인 영향은 덜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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