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서 수도권 병원 교수진 암수술 받는다

입력 2011-01-13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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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지방에서도 서울 대형병원의 교수진으로부터 수술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성균관대학교 삼성창원병원은 삼성서울병원과의 진료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이달부터 월 2회, 삼성암센터 의료진들과 공동으로 소화기암 수술을 집도하게 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수술협력 프로그램에 따라 첫 번째로 오는 21, 22일 양일간 삼성서울병원 전호경 교수(대장암센터장)와 김 성 교수(위암센터장)가 삼성창원병원 소화기암 수술팀(대장암분야: 최승호 교수팀, 위암분야: 최성희, 김용석 교수팀)과 공동으로 경남지역 대장암과 위암수술을 하는 것을 필두로 매월 지속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수술과 진료협력 프로그램은 삼성창원병원에서 대장암 또는 위암으로 진단된 환자들을 대상으로 하고 있으며 수술 후 환자관리는 삼성암센터와 동일한 진료시스템으로 진행된다. 전문적인 치료와 장비가 필요한 경우에는 삼성서울병원으로 우선 전원할 수 있도록 하는 삼성의료원 협진시스템을 가동하게 된다.

삼성창원병원 관계자는 "매월 대장암과 위암의 수술이 한 차례씩 진행될 예정이다 이달은 날짜가 정해져 있지만 내달부터는 의료진과 환자의 일정을 살핀 후 수술날짜를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암센터의 앞선 수술력은 이미 국내는 물론 세계적으로도 정평이 나있다. 연간 500례 이상의 대장암 수술을 집도해 세계에서도 가장 많은 수술 경험을 보유하고 있는 대장암센터의 전호경 교수는 조기 직장암 환자에서 항문보존수술을 일찍이 도입해 삶의 질 향상에 노력해 오고 있으며 복강경수술을 적극적으로 시행해 기존 개복수술보다 짧은 입원과 회복기간으로 환자들의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또 위암센터를 이끌고 있는 김 성 교수는 매년 600례 이상의 위암수술을 집도해오고 있으며 조기 위암의 경우 완치에 가까울 정도의 치료성적을 거두고 있다. 김 교수는 위암수술 후 방사선 치료에 대해 미국 방사선종양학 교과서에 집필하는 등 국내 위암치료의 우수성을 세계에 널리 알린 권위자로 자타가 공인하고 있다.

김계정 삼성창원병원 원장은 "그동안 삼성의료원의 지역거점병원으로서 삼성서울병원, 강북삼성병원과 진료협력을 위한 공동세미나와 심포지엄 등 활발한 교류활동을 벌여왔다"며 "이번 소화기암 수술협력 프로그램은 그간의 삼성의료원 내의 학술 교류의 차원을 넘어 임상진료에 대한 실질적인 교류 및 협력프로그램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앞으로 진료, 학술, 교육 및 연구 활동 등에서 더 많은 진료과와 의료진이 폭 넓게 참여하는 진료협력프로그램으로 확대, 발전하게 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삼성의료원은 산하 병원간 진료와 검사 등의 수준을 높이기 위해 올해부터 영상의학 검사 판독과 특수혈액검사 등 진단검사 분야에서 삼성서울병원에서 공동으로 진행하도록 하는 등 다양한 진료협력 네트워크를 구축,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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