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폭탄 맞은 호주, 물가 급등...원흉은 토마토?

입력 2011-01-13 13:55 수정 2011-01-13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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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작물 가격 급등...RBA 금리인상 전망

50년래 최악의 홍수로 호주 퀸즐랜드주의 농작물과 축산 업계가 큰 타격을 입은 가운데 농작물 가격이 천정부지로 뛰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바나나 포도 고구마 등 농산물 값이 10% 올랐고 특히 토마토 가격은 지난주 20% 급등하며 식탁 물가를 급격히 끌어올리고 있다.

퀸즐랜드주 과일과 채소 가운데 3분의1을 생산하고 있는 실베이니아 베스트 프레시 소유주인 모리스 소레이스는 "이번 홍수로 농작물 피해가 확산되고 도로가 혼잡해짐에 따라 과일 및 채소 가격이 다음주에 추가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문가들은 호주중앙은행(RBA)이 물가 안정을 위해 향후 수개월내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식품 및 상품 가격 상승이 인플레이션 압박을 가중시킬 것이라는 관측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호주가 완전 고용 상태에 진입한데다 홍수피해로 식품 가격이 상승하며 RBA의 기준금리 상향 조정 가능성은 더욱 커졌다.

호주의 지난해 12월 실업률은 2년래 최저인 5.0%로 떨어졌다.

게다가 올해 실업률이 4%대로 떨어질 것으로 관측되는 만큼 임금 인상에 따른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게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호주 소재 씨티그룹의 폴 브레난 이코노미스트는 "경제 회복력이 감소하고 향후 몇년간 투자가 기대되지 않을 경우 RBA는 중기 인플레 압력에 대해 대비해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메릴린치 이코노미스트들은 "RBA가 올해 중순부터 기준금리를 인상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지난 2008년 3분기 7.25%였던 호주의 기준금리는 현재 4.75% 유지하고 있다.

RBA는 지난달 기준금리를 4.75%에서 동결조치했다.

전문가들은 최악의 홍수피해가 경제성장률을 저하시킬 것이라는 관측에 올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당초 전망치의 절반 수준으로 내려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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