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의 해외사업 전략이 대폭 수정된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최근 경영전략회의를 열고 그간 해외사업을 통해 얻은 경험을 바탕으로 글로벌 사업전략을 바꿨다.
우선 중국시장에서는 지금까지 부지 임대를 통해 건물을 신축하는 방식에서 탈피해 기존 쇼핑몰에 위치한 건물에 임대해 입점하는 방식으로 바뀐다.
또 러시아에서는 부지 매입 후 출점하는 기존 방식에서 현지 업체를 인수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최근 러시아는 관련 정책이 급변하는 등 기존 방식으로는 경영과 시장확대에 어렵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아직 백화점 입점이 이뤄지지 않은 베트남의 경우는 2013년 하노이점이나 다낭 등에 휴양지를 중심으로 쇼핑몰과 리조트를 결합하는 방식으로 진출할 계획이다.
롯데백화점은 러시아 현지 법인을 설립해 2007년 9월 국내 유통업체 최초로 러시아 1호점을 오픈했고 2008년 8월에는 중국 진출 1호점인 북경점을 오픈했다. 올해는 해외 3호점이자 중국 진출 2호점인 천진점을 시작으로 VRIC’s(베트남, 러시아, 인도네시아, 중국) 국가에 신규점포 오픈 및 활발한 M&A 활동을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