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CEO, 설비투자 의욕 최고

입력 2011-01-10 09:31 수정 2011-01-10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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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일 주요 경제지 공동조사

한국 경영자들이 한·중·일 3국 가운데 설비투자 의욕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매일경제신문, 중국 경제관찰보와 함께 한·중·일 3국 최고경영자(CEO)·임원 347명을 대상으로 공동 조사한 결과, 한국 대기업 경영자의 80% 이상이 올해 현금흐름을 웃도는 설비투자를 계획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국가별로는 중국이 30%, 일본은 20%에 그쳐 한국 기업의 설비투자 의욕이 압도적으로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노무라종합연구소 서울 지점의 최창희 사업전략실장은 “삼성전자 등 대기업의 적극적인 투자가 한국 기업 전체에 영향을 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국에서는 올해 연구·개발(R&D) 투자에 대해서도 매출의 10% 이상을 투입할 것이라고 응답한 기업이 32%를 차지해 중국의 25.4%, 일본의 1.9%를 크게 웃돌았다.

노무라의 최창희 사업전략실장은 “반도체나 LCD TV 등 한국이 우수 분야에서 중국 기업의 추격으로 경쟁력을 잃을 수도 있다는 위기감이 강하게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중·일 3국의 자유무역협정(FTA)에 대해 “필요하다”는 응답은 한국과 일본을 합쳐 80%가 넘었고 중국에서도 3분의2의 CEO가 동의했다.

한·중·일 3국 CEO들은 가장 유망한 시장으로 일제히 ‘중국’을 1위로 꼽았다.

한국의 경우 40%의 CEO가 ‘중동과 중앙아시아’를 중국 다음으로 지목했다.

일본종합연구소의 무코야마 히데히코 수석 연구원은 “한국 정부는 카자흐스탄 등에서 희토류 등의 자원외교를 펼치고 있어 한국 기업들의 투자와 개발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는 점을 이유로 들었다.

일본은 중국·동남아·일본 순으로 들었고, 중국은 중국·북미·일본과 러시아를 제외한 유럽 등 선진국을 유망시장으로 지목했다.

3국 CEO들은 제조·서비스 거점으로 향후 투자하고 싶은 지역에 대해서는 일제히 중국·동남아·인도 등 남아시아를 지목해 제품 조달처로 임금이 저렴한 아시아를 중시하고 있음이 재차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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