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이어 AI까지, 가축 전염병 전국 확산

입력 2011-01-08 15:36 수정 2011-01-08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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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제역에 이어 AI까지 '가축전염병'이 전국으로 퍼졌다.

지난해 11월 경북 안동에서 시작된 구제역은 8일 현재 인천, 경기, 강원, 충북, 충남, 경북 등 109곳으로 급속히 늘어났다. 충청과 호남지역을 중심으로 발생한 조류인플루엔자(AI)는 충남, 전북, 전남 등 3개 시.도, 3곳으로 확산됐다. 서울, 제주를 제외한 전국에 가축전염병이 확산된 셈이다.

구제역 확산에 따른 살처분.매몰 대상 가축은 8일 오전 현재 100만마리를 넘었다. 전국 3185농가에 117만2538마리가 살처분됐거나 매몰됐고 그 숫자도 빠르게 늘고 있다.

살처분 등에 따른 국고 지출만도 벌써 1조1000억원대에 육박하고 있다. 대상 가축은 소가 2525농장의 9만9846마리, 돼지는 501농장의 106만9335마리, 염소는 109농장의 2523마리, 사슴은 50농장의 834마리다.

정부는 구제역 가축의 매몰을 위해 공무원 6400여명, 군인 5800여명, 경찰 2000여명, 소방공무원 2000여명, 굴착기 420여대를 투입한 상태지만 구제역이 전국적으로 확산되면서 인력, 장비, 의약품 부족으로 곳곳에서 방역작업에 차질을 빚고 있다.

또한 구제역 확산을 막기 위해 지난달 25일부터 서울 등 7개 시.도, 62개 시.군의 5만6493농장, 132만6778마리에 대해 예방백신을 접종했다.

예방백신 주사도 소 접종 대상이 120만8300여마리로 늘고 돼지 모돈도 21만마리를 접종하기로 함에 따라 수급에 비상이 걸려, 일본에서 20만마리 분량의 예방 백신을 도입하기로 했다. 정부는 모두 800만마리 분량의 백신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이런 가운데 이날 경기도의 평택시 고덕면.용인시 백암면.안성시 일죽면(이상 돼지농장)에서 구제역이 추가로 발생했고, 강원 대화군 대관령면의 한우.젖소.양 농장에서 의심신고가 들어왔다.

앞서 지난 7일 접수된 경기 이천(이상 돼지), 강원 철원(돼지), 경북 포항(한우), 충북 괴산(돼지).진천(한우) 등 5곳의 의심신고는 빠르면 이날중 결과나 나올 예정이다.

이와 별도로 충남 천안, 전북 익산에 이어 지난 7일 전남 영암 육용오리 농장에서도 AI가 발생했다. 전남에서 AI가 발생한 것은 2008년 이후 2년만이다.

하지만 이미 AI가 발생한 천안과 영암의 다른 지역을 비롯해 전남 구례.함평.나주 등 충남.전남의 12곳에서 의심신고가 잇따르면서 지금까지 모두 16건이 접수돼 이 가운데 3건이 AI로 판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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