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무버]박상우 우리자산운용 베타운용본부장

입력 2011-01-06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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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로 갈수록 복리효과 ‘ETF’로 눈 돌려라”

변동성 심한 섹터ETF ‘몰빵투자’주의

소액으로 채권·원자재 등에 투자 가능

▲박상우 우리자산운용 상무가 2011년도 ETF 투자전략및 투자자 유의사항등에 관해 말하고 있다. 임영무 기자 darkroom519@
“ETF(상장지수펀드) 투자는 장기로 갈수록 효과가 극대화 되는 상품이다. 일부 투자자들이 섹터ETF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섹터ETF는 보조적 상품이라는 점을 인식하고 일부 자금을 분산투자하는 차원에서 투자하는 것이 유리하다.”

기록과 통계의 마법사로 주식의 연금술사로 불리는 박상우 우리자산운용 베타운용본부장(상무)이 ETF투자에 관심을 갖고 있는 투자자들에게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공계 출신답게 수학적 모델을 활용해 시장의 움직을 오랜 시간 동안 축적된 계량화된 자료를 바탕으로 프로그램화해 매매전략을 세우는 ‘퀀트(Quant)’ 펀드매니저의 대가로 불리는 인물이다.

박 본부장은 지난해 섹터ETF가 높은 수익률을 내며 투자자들에게 인기를 얻었던 것에 대해 ETF 자체의 투자장점을 오해할 소지가 있다고 염려했다. 그는 “섹터ETF는 대부분 한 산업군을 편입하고 있어 변동성이 높기 때문에 ETF의 보조적 투자수단”이라며 “ETF는 기본적으로 장기투자와 분산투자에 유리한 상품이기 때문에 인덱스ETF에 중점적으로 투자하고 일부 투자자금을 본인의 예상에 따라 섹터ETF에 투자하는 것이 좋은 투자 방법이다”고 설명했다.

일반적으로 ETF는 인덱스 펀드를 증시에 상장시킨 것으로 증권사 홈트레이딩시스템(HTS)를 통해 일반 주식매매처럼 간편하게 사고 팔수 있는 장점이 있다. 특히 보수가 일반 펀드보다 저렴하기 때문에 장기로 갈수록 복리효과로 인해 큰 투자수익을 거둘 수 있는 효과가 있다.

올해 ETF시장 전망에 대해 박 본부장은 “지난해 ETF시장은 투자수단 중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 잡으며 큰 성장을 했으며 올해는 실수요자 기반으로 성장할 것으로 보여진다”며 “하지만 다양한 종류의 ETF가 상장하는 숫자만큼 성장하기에는 한계가 있어 올해는 성장의 기초가 되는 한해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해외 ETF시장의 경우 기관투자자 중심으로 운용되고 있는데 반해 국내 ETF시장에서는 아직 연기금이나 퇴직연금 자금이 많지 않다. 이에 대해 박 본부장은 “아직 국내 기관투자자들은 지수대비+α를 원하는데다 일반투자자들보다 보수가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ETF시장에 큰 매력을 느끼지 못하고 있다”며 “하지만 ETF는 안정적이며 일관된 운용의 장점을 갖고 있어 2~3년 후에 장기 투자 금융기관의 비중이 높아져 본격적인 활성화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TF투자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투자자에게 그는 “시장지수를 추종하는 ETF나 블루칩ETF에 장기적으로 중점 투자하는 것이 좋고 본인의 성향에 따라 일부 자금을 섹터ETF나 원자재ETF 등 다양한 상품군을 추종하는 ETF에 투자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조언했다.

특히 그는 “ETF 상품만으로도 다양한 조합이 가능하기 때문에 적절한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경우 소액으로 손쉽게 주식, 채권, 해외주식, 원자재, 금 등에 투자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며 “ETF에 관심을 갖고 투자교육을 받는다면 좋은 투자수단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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