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익 1조 클럽' 20社 사상 최대

입력 2010-12-24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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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4社서 껑충…코스피 2000시대 주역

국내 증시 2000을 재진입의 핵심 역할을 했던 국내 상장사 ‘순이익 1조(兆) 클럽’이 올해 20개사가 될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역대 최고 수치로 국내 대기업들이 글로벌 금융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고 오히려 한 단계 성장할 수 있는 기회로 삼았던 것으로 풀이됐다.

24일 금융정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제조업 상장사 중 15조원이 넘는 순이익을 낸 삼성전자를 비롯해 순이익 1조원이 넘는 기업은 20개사로 추정됐다. 이는 지난해 14개사보다 6개사가 추가되는 것으로 올해 국내 상장사 기업이익이 28% 증가한 점을 감안하더라도 높은 증가율을 보여주는 것이다.

이번 추정치는 올 3분기까지의 실적에다 에프엔가이드가 국내 증권사의 4분기 평균 순이익 전망치를 합해 예상한 결과치다.

지난해 순이익 1조 클럽에 가입한 상장사는 삼성전자, 포스코, 현대차, 현대모비스, LG화학, SK텔레콤, 현대중공업, 기아차, KT, 현대제철, LG디스플레이, LG전자, LG, 우리금융 등 14개사다. 이 중 현대제철과 LG전자가 1조 클럽에 탈락하고, 그 자리를 하이닉스, 신한지주, 삼성생명, 기업은행, SK에너지, 신세계, KT&G, 외환은행이 들어갈 것으로 예상됐다. 만일 삼성카드가 연내 계열사 지분을 매각할 경우 순이익이 1조원을 넘게 돼 모두 21개사가 된다.

양기인 대우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상장사 기업 이익은 내년에도 올해 정도의 큰 폭은 아니지만 계속 증가할 것으로 보여 절대적으로 기업 이익 레벨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1조 클럽이 대폭 늘어난 것은 그만큼 국내 대기업들이 글로벌금융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며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더 강화시킨 결과다. 기업 이익 증가가 내년에도 계속 유지될 것으로 전망돼 향후 국내 증시가 사상 최고치(2064.85)를 넘어 새로운 신천지에 발을 들여놓을 수 있는 확률이 그만큼 높아졌다.

장중 매매동향은 잠정치이므로 실제 매매동향과 차이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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