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방폐장 원전 폐기물 1000드럼 첫 반입

입력 2010-12-24 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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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시의회ㆍ시민단체 "방폐물 반입 반대"

경주 방사성폐기물처리장(방폐장)이 논란 끝에 운영을 시작했다. 그러나 방폐장 내 방폐물 첫 반입과 관련 경주시의회와 시민단체가 거세게 반대하며 단체 행동에 나서기로 해 진통이 예상된다.

한국방사성폐기물관리공단은 경주 중·저준위 방사성 폐기물 처분시설인 '월성원자력환경관리센터'에 방폐물 반입을 시작하고 본격 가동에 들어간다고 24일 밝혔다.

울진원자력발전소의 폐기물 임시저장고가 포화됨에 따라, 방폐물관리공단은 지난 23일 울진원전의 방사성폐기물 1000드럼을 전용선박을 통해 경주 방폐장으로 옮기기 시작했다. 방폐물은 24일 오전 경주방폐장에 도착할 예정이다.

방사성폐기물은 경주방폐장 지상건물인 인수저장시설 내에 2012년 말까지 보관되고, 지하처분고가 완공되면 옮겨져 최종 처분된다. 인수저장시설은 방폐물 인수 및 보관을 위해 지어진 구조물로, 철근 콘크리트구조에 방사선 누출 차단설비를 갖추고 있다.

이번 방폐물 반입으로 경주시 특별지원금 3000억원 가운데 남아 있는 1500억원은 경주시 특별회계로 이체되고 드럼 당 63만7500원의 반입 수수료가 지급된다. 반입수수료의 75%는 경주시에 귀속되고, 25%는 공단이 지역발전사업비로 사용한다.

민계홍 방폐물관리공단 이사장은 "경주 방폐장 운영으로 방사성폐기물의 안전한 처분이 가능해 졌다"며 "월성원자력환경관리센터를 세계적인 친환경명소가 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주시의회는 23일 발표한 성명에서 "방폐장이 시공단계에 있고 안전성 또한 검증되지 않은 불안한 시점에 울진 원전의 방폐물 1000드럼을 인수저장시설에 반입하려는 것은 시민의 의견을 무시한 것"이라고 반대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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