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유 회장 "내년엔 더 많은 기부로 더 큰 지원"

입력 2010-12-15 11:19 수정 2010-12-15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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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소금융재단 출범 1년 맞은 김승유 회장

"내년부터는 많은 사람들이 기부에 참여할 수 있도록 성금을 받을 생각입니다."

국내에 미소금융 사업이 시작된지 15일로 1주년을 맞는다. 김승유 하나금융지주 회장 겸 미소금융재단 이사장은 내년에는 일반인들에게 기부를 받아 미소금융 사업을 크게 확충해 나갈 계획임을 밝혔다. 미소금융은 정부가 금융권과 대기업을 연계해 지난해 말부터 시작한 금융 소외계층에 대한 지원책이다.

지난 1년간 미소금융재단 이사장으로 서민금융 지원에 앞장서 온 김 회장은 지난해 12월 15일 수원 팔달문시장에서 삼성미소금융재단 1호점 개점으로 시작해 '창업'에 초점을 맞춘 종합 서비스로 다른 서민금융 상품과 차별화하며 입지를 다져 갔다. 오는 16일 미소금융지점 100호점이 설립된다. 100호점은 삼성미소금융재단 1호점이 개설된지 1년만이다.

대출실적 역시 1000억원을 돌파했다. 미소금융은 출범 이후 총 2만1088명에게 1005억원을 대출해 줬다. 미소금융 지점이 667억원을, 기존 복지사업자가 338억원의 대출실적을 기록했다.

이같은 미소금융 사업의 출발은 바로 김 회장의 아이디어에서 나온 것이다. 1960년대 미국 유학시절 마이크로 크레딧을 접한 후 이 분야에 대한 큰 관심을 보여 왔으며, 미소금융중앙재단의 전신인 소액서민금융재단 2대 이사장을 맡으면서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또한 김 회장은 정·관·재계를 넘나들며 미소금융 사업의 필요성을 역설했고 이는 정부의 친서민 정책 추진과 맞물리면서 주요 시중은행들과 대기업들의 참여를 이끌었다.

이어 김 회장은 앞으로 1년은 사후 관리를 최대 목표로 놓겠다고 밝혔다. 지역 지점망을 추가적으로 50곳을 더 늘리고 자원봉사자도 충원해 대출을 통한 사업 실태를 철저히 점검하겠다는 계획이다.

금리는 상환 능력에 따라 차등화하되 연 4~5%인 저금리 기조는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김 회장은 "복지 차원에서 하는 사업이기 때문에 저금리는 가능합니다. 재단 자금도 보면 모두 기부 자금입니다"고 말했다.

한편, 미소금융재단은 오늘 오전 11시 15분 서울시 종로구 청진동에 위치한 미소금융중앙재단 대회의실에서 ‘사랑의 버디’기부금 전달식을 갖는다. 이번 전달식에는 김 회장이 감사패와 기념품을 전달하고 골프프로선수 3명, 하나금융그룹 임직원 대표 1명, 최경주 재단 임원 1명 등이 참석해 기부금을 전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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