非버블 아파트값도 가파른 상승세

입력 2010-12-13 09:39 수정 2010-12-13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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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 두달새 0.37%↑… 버블상승률 웃돌아

비버블세븐 부동산 시장도 바닥탈춤 조짐을 보이고 있다.

특히, 최근 강남 재건축 등 버블세븐 지역의 가격 상승률을 상회하는 비버블세븐지역 단지 마저 속출하고 있다. 최근 부동산 바닥론이 힘을 얻으면서 지난 10월 이후 강남 아파트를 위주로 거래가 늘고 가격이 오르더니 이제 집값 상승세가 비버블세븐 지역으로 확산되고 있는 것이다. ‘급매물’이 급격히 줄어든 가운데 최근 전세값 상승세가 집값을 추가로 밀어올릴 것이라는 판단하는 전문가들이 늘고 있다.

13일 부동산114와 현지 중개업소에 따르면 지난 10월말부터 12월초까지 광명시 아파트값 누적 상승률은 0.37%를 기록했다. 이는 서울 경기 등 수도권 지역 최고 상승률이다. 특히, 같은 기간 버블세븐 지역 최고 상승률을 나타낸 양천구의 0.34%를 상회하는 가격변동률을 보인 것이다.

지난해 말부터 재건축 새 아파트들의 입주 물량이 늘어 가격이 크게 하락했지만 최근 전셋값이 크게 오르며 매매로 갈아타는 수요가 급증해 매매값을 밀어올리고 있다. 하안동 광명두산위브트레지움 82㎡이 3억7500만원에서 3억9500만원으로 올랐다. 2개월이 채 안돼 2000만원이 오른 것. 인근의 e편한세상센트레빌도 1500만원이 뛰었다. 최근에는 3억8000만원이 시세다.

강동구의 상승세도 무섭다. 같은 기간 0.31%의 가격 상승률을 보여 의왕시와 함께 가격상승률 3위를 차지했다. 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고 있는 둔촌주공 등 재건축 아파트들이 가격상승세를 주도하고 있다. 지난 10월 8억원대 후반이 시세이던 둔촌주공4단지 112㎡가 12월 초 9억2000만원까지 올랐다. 상일동 고덕주공3단지 53㎡ 5억4500만원으로 2000만원이 상승했다. 강동구와 함께 같은 기간 0.31%로 송파구 상승률(0.19%)을 뛰어넘은 의왕시도 가격 상승곡선이 가파르다.

특히 전세가격 상승세가 전세수요자들의 매매욕구를 자극해 매매가격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 내손동 공무원상록 109㎡는 4억2500만원으로 10월초보다 2500만원 올랐다.

오산시도 같은 기간 가격 상승률이 0.25%로 송파구 보다 많이 올랐다. 화성시와 관악구는 각각 0.19%, 0.17% 올라 용인시(0.14%), 강남구(0.11%)를 웃돌고 있다. 화성시 봉담읍 임광그대家 115㎡은 2000만원이 오른 2억400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관악구 봉천동 관악드림타운 109㎡의 경우 4억1500만원이 시세다. 10월말에 비해 1500만원이 올랐다. 전체적으로 강남 재건축 아파트 오름세 영향을 받고 있는 데다 매주 치솟는 전셋값이 매매가를 밀어올리고 있는 분위기다.

이혜련 부동산114 연구원은 “저가매물이 소진되고 정상가격에 매물이 나오고 있는데도 거래가 되고 있다. 특히 비버블세븐지역도 움직이기 시작했다”면서 “전세가격과 내년 입주물량이 앞으로 시장의 주요변수가 될 것이다. 다만 이미 가격이 오른 상태여서 급등세라기보다 서서히 가격이 회복되는 모양새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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