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공화당이 전날 감세정책 연장에 합의하면서 미국의 경기 회복 가능성이 힘을 얻어 달러 선호 심리가 강한 지지를 받고 있다.
8일 오후 1시 50분 현재 도쿄외환시장에서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달러는 16개 주요 통화 모두에 강세다.
유로·달러 환율은 전날 1.3261달러에서 1.3229달러로 하락했다. 한때 유로·달러 환율은 1.3442를 기록, 달러는 지난달 23일 이후 최대 약세를 보이기도 했다.
달러·엔 환율은 전날 83.49엔에서 상승한 83.70엔을 기록중이다. 전날 장중 한때 달러·엔 환율은 82.34엔을 기록, 달러는 지난달 12일 이후 최대 약세를 나타냈다.
안전자산인 엔은 유로에 대해 약세다. 유로·엔 환율 전일 110.72엔에서 110.76엔으로 상승했다.
전날 오바마 미 대통령은 공화당의 요구를 수용, 중산층 뿐 아니라 부유층에 대한 감세 연장에 합의하고, 민주당의 의견을 반영해 실업수당지급에 대해서도 13개월 연장하기로 했다.
이 같은 타협안으로 재정수입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일정 수준의 경기 부양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되고 있어 달러 선호 심리가 확산된 것으로 보인다.
히마와리 증권의 미나토가와 나오토 통화 애널리스트는 “미국 경기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며 “최근 유로 약세로 달러 강세가 나타났지만 이제는 달러 가치의 매력이 달러 매수의 배경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