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depth] AT커니 “오일머니 성장, 가족기업에 달렸다”

입력 2010-12-07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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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능력 개선 등으로 위기 극복해야

걸프협력회의(GCC) 국가들에게 가족 구성원들이 근간이 돼 형성된 ‘가족기업(family business)’은 중요한 성장 동력이다.

GCC 경제에서 가족기업은 민간 경제의 4분의3을 차지할 정도로 독보적인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가족기업의 60%는 지난 1970년대부터 발생하기 시작해 역사가 깊지 않은 편으로 업무가 매우 다양하며 절반 이상이 교역, 금융 서비스, 부동산, 건설 등에 집중돼있다.

세계적인 컨설팅업체 AT커니는 최근 보고서에서 GCC 국가들은 가족기업을 현대에 발맞춰 최첨단 기술을 갖춘 분야로 개선시켜야 한다고 권고했다.

이를 통해 순이익을 두 배로 늘려 경쟁력 우위를 확보해야 한다는 것이다.

▲걸프협력회의(GCC) 국가들은 가족기업 성장을 통한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꾀하고 있다.

GCC 국가들의 가족기업들은 강한 정치 및 비즈니스 네트워크 뿐만 아니라 급성장하고 있는 아프리카와 남아시아 시장과의 전통적인 유대관계 등에 힘입어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최근 경기침체 여파로 상당수의 가족기업이 타격을 받았다고 AT커니는 지적했다.

일부 기업들은 이미 관리능력 개선, 비용절감, 경영 효율성 증대 등에 주력해 어려움을 극복해 나가고 있는 반면 나머지 기업들은 위기에 대처하지 못한 상황이다.

AT커니는 가족기업의 경영 효율성을 증대시킬 수 있는 방법 3가지를 소개했다.

가족기업들이 침체에서 탈출하기 위해서는 먼저 경영과 계승 전략을 제대로 세워야 한다.

대규모 가족기업들은 카리스마가 있는 리더에 의존하는 단계를 넘어 보다 체계적인 경영관리 과정을 필요로 하는 상태다.

이들 대부분은 현재 제2세대에 의해 운영되고 있으며 제3세대가 20% 이상을 관리하고 있다.

가족기업들의 경영 방식은 여러 세대로부터 가족들의 다양한 관심사를 반영하기에 충분하도록 유동적이어야 한다.

가족 개개인의 요구와 수요에 부흥하기 위해 윤곽이 뚜렷한 계승 계획을 마련하는 것도 중요하다.

가족기업들은 자금조달이 힘든 시기일수록 포트폴리오를 재검토해 핵심 사업의 수익성을 증진시켜야 한다고 AT커니는 권고했다.

AT커니는 기업의 수익성을 파괴하는 부문이 전체의 4분의1을 차지하고 있다면서 장기적인 시장 전망과 현실적인 가능성을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가족기업들은 남보다 민첩하고 경쟁력을 갖춘 기업으로 성장할 수도 있다고 AT커니는 덧붙였다.

*용어설명: 걸프협력회의(Gulf Cooperation Council·GCC)

페르시아만 연안의 산유국이 정치 경제 군사 등 각 분야에서 협력해 종합적인 안전보장체제를 확립하기 위해 지난 1981년 5월 설립한 기구다.

참가국은 사우디아라비아 쿠웨이트 아랍에미리트(UAE) 카타르 오만 바레인 등 6개국으로 구성됐다.

초기에는 안보 측면의 협력이 GCC 설립의 주요 목적이었지만 경제 협력에도 관심을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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