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빠진 NASA 중대 발표…외계생명체 정체는 ‘슈퍼미생물’

입력 2010-12-02 22:14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외계 생명체의 존재에 대한 기대를 모았던 미국 항공우주국(NASA, 나사)의 ‘중대 발표’가 일대 소동으로 끝날 전망이다.

영국 더 선이 나사와의 약속을 깨고 발표 하루 전날 ‘나사의 중대발표' 내용을 터뜨려버렸다. 더 선은 나사의 중대발표가 지구에서 발견된 적이 없는 새로운 '슈퍼 미생물'을 발견한 것이라고 2일 보도했다.

나사는 지난달 29일 ‘외계 생명체 증거 탐색에 영향을 줄 우주 생물학상의 발견’에 대한 기자회견을 2일 오후 2시에 가질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외신에 따르면 나사의 우주생물학 연구원 펠리사 울프-사이먼 박사와 애리조나주립대학(ASU) 연구진은 이날 생명체 필수 원소 중 하나인 인(P, 燐) 대신 독극물인 비소(As)를 기반으로 살 수 있는 박테리아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울프-사이먼 박사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동부의 모노 호수의 침전물 속에서 발견한 박테리아(GFAJ-1)를 실험실로 옮겨와 인 대신 비소를 넣은 배양액을 기반으로 배양하는 데 성공했다.

연구진이 질량분석 등의 다양한 기법을 사용해 확인한 결과, 배양액 포함돼 있는 비소가 이 박테리아의 단백질, 지질, 핵산 등에서 포착됐으며 DNA에서도 비소가 발견됐다.

이는 비소가 인을 완전히 대체해 이 박테리아의 생체분자에 완전히 통합됐음을 의미한다는 설명이다.

외계인의 존재에 기대를 모았던 사람들은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이 연구 결과는 지구와 판이한 환경에서도 살 수 있는 외계 생명체의 존재 가능성을 높여주는 성과로 평가되고 있다.

울프-사이먼 박사는 "우리의 발견은 우리가 알고 있는 생명체가 우리가 통상 추정해왔거나 상상할 수 있는 것보다 훨씬 큰 가능성을 상기시켜 준다"며 이번 연구가 생물학 교과서에서 완전히 새로운 장을 열 수 있다고 밝혔다.

연구에 참여한 폴 데이비스 ASU 교수도 이 신종 박테리아가 "거대한 빙산의 일각일 것"이라며 "미생물학의 새로운 영역을 열어줄 잠재력이 있다"고 말했다.

울프-사이먼 박사는 과학저널 '사이언스'의 온라인판인 '사이언스 익스프레스'에 '인 대신 비소를 사용해 생육 가능한 박테리아'라는 제목의 논문을 통해 연구결과를 공개한다.

나사는 한국시간으로 3일 새벽 4시경 워싱턴 본부에서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며, 그 모습을 인터넷으로 생중계할 예정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美 USTR, 한국 등 상대로 무역법 301조 조사 착수
  • 집 짓기 편하라고 봐준 소음 탓에 혈세 ‘콸콸’ [공급 속도에 밀린 삶의 질②]
  • ‘주주환원’ 명분에 갇힌 기업 경영…자사주 소각 의무화가 부를 ‘성장통’[주주에겐 축포, 기업엔 숙제③]
  • 장전·장후가 흔든 코스피 본장…넥스트레이드가 키운 변동성 [NXT발 혁신과 혼돈 ①]
  • 이성욱 알지노믹스 대표 “릴리가 인정한 기술력…추가 협력 기대”[상장 새내기 바이오⑥]
  • 수면 건강 ‘빨간불’…한국인, 잠 못들고 잘 깬다 [잘 자야 잘산다①]
  • “옷가게·부동산 지고 학원·병원 떴다”… 확 바뀐 서울 골목상권 [서울상권 3년 지형도 ①]
  • 중동 위기에 한국도 비축유 푼다…2246만 배럴 방출, 걸프전 이후 최대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02,909,000
    • +0.31%
    • 이더리움
    • 3,010,000
    • +0.91%
    • 비트코인 캐시
    • 669,000
    • +2.14%
    • 리플
    • 2,027
    • -0.15%
    • 솔라나
    • 126,800
    • +0.88%
    • 에이다
    • 385
    • +0.52%
    • 트론
    • 427
    • +1.91%
    • 스텔라루멘
    • 233
    • +0.43%
    • 비트코인에스브이
    • 22,690
    • -4.38%
    • 체인링크
    • 13,190
    • +0.38%
    • 샌드박스
    • 120
    • +1.6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