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자동차업체, 부품 가격인하 촉구

입력 2010-12-02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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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익 증가위해 최대 56% 인하 요구

미국의 자동차 메이커들이 논란을 일으켰던 자동차 부품에 대한 가격인하를 다시 촉구하고 나섰다.

다국적 자동차 부품업체인 미국의 존슨컨트롤스는 "경쟁이 치열한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 순이익을 증가시키기 위한 자동차업체들의 가격인하 압박이 거세지고 있다"고 밝혔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최근 보도했다.

존슨컨트롤스는 이달 초 자동차 메이커들이 기존에 요구하던 23%에서부터 최대 56%까지 인하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경기침체기 동안 자금난으로 대규모 자동차 부품업체들의 매출은 크게 감소했다.

미국 자동차부품제조업체연합회(OESA)에 따르면 지난해 자동차 부품업체 62곳이 파산보호를 신청한 것으로 집계됐다.

수많은 기업들이 매각되거나 사라짐에 따라 자동차 메이커들은 부품업체들을 돕기에 나서기도 했다.

현재 자동차 부품업체들은 구조조정과 수요 개선에 힘입어 견고한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

닐 드 코커 OESA 최고경영자(CEO)는 "자동차 부품업체들의 조건이 개선되며 위기 전 수준으로 회복되고 있다"고 말했다.

존슨컨트롤스는 최근 효율성 향상을 위해 자동차 메이커들과의 협상이 위기 전보다 친화적인 분위기에서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의 전문조사기관인 플래닝 퍼스팩디브의 존 헹케 사장은 "일본 자동차업체의 양대산맥인 도요타와 혼다가 자동차 부품 가격이 매년 2%까지 인하될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의 포드자동차는 자동차 부품업체와의 구체적인 계약에 대한 언급을 거절했으며 제너럴모터스(GM)는 부품 가격인하를 요구한 적이 없다고 일축했다.

헹케 사장은 "포드와 GM이 자동차 부품업체들과의 관계 개선에 주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플래닝 퍼스팩디브가 이달 초 실시한 조사 결과에서는 자동차 부품업체의 5분의 1이 '디트로이트 빅3'로 불리는 GM 포드 크라이슬러가 부품 가격인하를 강요하고 있다고 답했다.

아시아 자동차 메이커들의 가격인하 압박도 만만치 않다.

혼다의 부품 공급업체들은 지난해보다 두 배에 가까운 인하 압력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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