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자산의 재부상...달러·金 사라

입력 2010-12-01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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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재정위기 재확산에 안전자산 수요 확대

아일랜드에 대한 구제금융 결정에도 불구하고 유럽 재정위기가 유로존(유로화 사용 16개국)으로 확산될 것이라는 우려로 안전자산에 대한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

유럽 위기에 대한 불안감이 지속되자 외환 시장에는 리스크 회피 현상이 강화되며 유로화에 대한 수요가 낮아져 달러가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였다.

▲유로·달러 환율 추이(마켓워치)
뉴욕외환시장에서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유로·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1.1% 하락한 1.2983달러를 기록했다.

유로·달러는 장중 1.2969달러까지 떨어지며 지난 9월 15일 이후 10주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나타내기도 했다.

아룹 채터지 바클레이스 외환 투자전략가는 “아일랜드 구제금융에도 불구하고 유로존의 다른 국가로 채무위기가 확산될 것이라는 우려가 유로를 무겁게 짓누르고 있다”면서 “유로존 위기에 대한 불안감이 지속되며 안전자산으로 간주되는 달러 가치가 상승하고 있다”고 말했다.

애드난 아켄트 피셔프란시스트리&와트 외환부문 대표는 “현재 유로가 달러에 대해 과대평가된 상태”라면서 “유로·달러 환율은 1.20달러까지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에도 수요가 몰려 금 가격은 온스당 1380달러대를 회복했다.

유로 가치가 10주래 최저로 떨어진 점이 대체 투자처로서 금의 매력을 높였다.

▲금값 추이(마켓워치)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2월 인도분 금 가격은 온스당 18.6달러(1.36%) 오른 1386.1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장중에는 1391.1달러로 지난 12일 이후 최고로 치솟기도 했다.

이로써 금값은 지난달 2.1% 상승, 9월 4.7%, 10월 3.7%에 이어 3개월째 랠리를 이었다.

프랭크 레시 퓨처패스트레이딩 트레이더는 “통화 가치가 떨어질 경우 투자자들은 금과 같은 대체 투자처를 찾을 수 밖에 없다”면서 “유로 가치 하락으로 금값이 오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래니 코헨 캐피털코모디티서비스 회장은 “유럽 위기가 쉽게 누그러지지 않을 전망”이라면서 "안전자산 선호심리 강화에 따라 금값은 내년 1600달러까지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일각에서는 향후 금값 상승이 제한적일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매트 지먼 라살퓨처스그룹 분석가는 “기술적인 관점에서 금값 고점이 점차 낮아지고 있다”면서 “앞으로 금값 상승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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