印 '씹는담배’ 즐기다 혀 잘리는 아동 급증

입력 2010-11-30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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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씹는담배’, 구강암 유발

▲뭄바이의 한 가게 앞에서 청소년들이 씹는담배를 즐기고 있다. 인도에서는 인도의 기호품으로 잘 알려진 ‘씹는담배’가 아동들 사이에서까지 유행하면서 문제가 커지고 있다.
# 18살짜리 소년 사피크 샤이크는 13살 때부터 씹는담배를 즐겨오다 입 속에 암 세포가 퍼져 결국 혀를 잘라내야 했다.

샤이크는 인체에 해로운 것으로 알려진 ‘구트카(gutka)’같은 씹는담배를 즐겨왔다. 그는 씹을 때의 향기를 맡는 재미에 입 속에서 우윳빛의 암세포가 자라고 있다는 사실을 방치해오다 이 같은 고통을 겪게 됐다고 밝힌다.

인도의 기호품으로 잘 알려진 ‘씹는담배’가 아동들 사이에서까지 유행하면서 문제가 커지고 있다.

문제의 씹는담배 ‘구트카’는 방갈로르에서부터 뉴델리에 이르기까지 인도 전역에서 400년간 뿌리내리며 인도인들의 구강을 병들게 하고 있다.

샤이크를 치료한 뭄바이 소재 타타 기념병원의 판자즈 차투르베디 외과의는 “샤이크는 씹는담배를 즐기다 구강암 진단을 받은 20만명의 인도인들 가운데 한 명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문제로 지목했다.

인도 국영 시장조사업체인 히데라바드에 따르면 지난 2004년 씹는담배 시장 규모는 2103억루피(약 46억달러)였지만 오는 2014년에는 두 배로 늘어날 전망이다. 씹는담배는 한 개에 단돈 2센트에 팔리고 있다.

차투르베디 외과의는 “씹는담배를 파는 곳이 학교 인근에 몰려 있는 것도 문제”라며 “남는 시간은 씹는담배의 위험성을 나타내는 만화를 그리는데 보낸다”고 말해 문제의 심각성을 확인시켰다.

국제암연구기구(IARC)에 따르면 인도는 한 달에 7만명 가량이 암 진단으로 사망한다. 이는 미국의 2만3000명보다 높은 세계 최고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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