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기수의 머니스나이퍼] 상장지수펀드(ETF)의 약진과 활용법

입력 2010-11-29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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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의 회사에서는 매주 월요일마다 전 직원이 모여서 지난 한주간의 주식 펀드 부동산 환율 원자재 등의 시장동향과 전망에 대해서 토론을 하곤 한다.

다양한 투자 종목에 대한 수익률과 위험요소가 무엇인지 그리고 투자관점에서 어떤 사항을 유의해야 하고 접근해야 하는지에 대한 다양한 의견과 논의가 이어진다.

▲서기수 HB파트너스 대표
최근에 국내 펀드의 수익률을 살펴보면서 계속 유지되는 상장지수펀드(ETF)의 수익률이 눈에 띄었다.

일반 금융 투자자들이 꼭 알아야 할 상장지수펀드(ETF)에 대해서 개념정리와 함께 투자전략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자.

ETF는 특정 지수변화에 연동하여 운용되는 일정의 인덱스펀드의 성격을 가지고 있으면서 동시에 증권거래소에 거래되는 주식의 성격을 지닌 펀드라고 보면 된다.

더 쉽게 표현하자면 주식시장에 상장된 펀드라고 보면 된다. 인덱스펀드와는 조금 다른 성격으로 인덱스펀드와의 공통점은 종합주가지수를 추종하는 즉 수익률이 거의 함께 움직인다는 특징은 있지만 인덱스펀드는 어디까지나 금융상품이므로 ‘가입’이라는 절차를 거쳐서 투자가 되지만 ETF는 ‘매수’라는 표현이 어울리듯이 덩어리주식에 투자를 한다고 보면 된다.

ETF는 거래소의 거래시간중에 자유로이 매매할 수 있으며 또한 매매의 방법도 일반주식처럼 증권사에 직접 주문을 내거나 HTS나 전화로 그 거래가 가능하다.

상장지수펀드의 경우 인덱스펀드의 수동적인 운용방식에 좀더 능동성을 부여한 형태로 진보된 인덱스펀드라고 봐도 된다.

일반펀드에 비해 수수료가 저렴하고 심지어 인덱스보다고 수수료가 저렴하기 때문에 급여 생활자들의 고정 중장기 투자로 적격이 아닐수 없다.

하지만 직접거래가 가능하다는 측면은 환매의 제한을 받는 다른펀드에 비해 좀더 충동적인 환매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장점이되기도 단점이 되기도 하기 때문에 체계적인 계획을 세우고 시장의 흐름에 따라서 투자 시기를 조율하는 방법도 필요하다.

실제 최근 국내 펀드의 수익률을 살펴보면 ‘미래에셋맵스 TIGER BANKS 상장지수(주식)’의 수익률이 일주일 사이에 5.53%의 수익률을 보여서 최고의 수익률을 나타냈다.

주간 국내펀드 수익률 2위도 ‘삼성 KODEX 은행 상장지수(주식)’이 5.52%로 비슷한 수익률을 보여주고 있다.

3위에서 5위까지도 모두 ETF로 전체 국내 펀드 수익률 1위~5위까지가 모두 상장지수펀드로 구성되어 있을만큼 그 수익률의 강세가 유지되고 있는데 물론 최근 1년 간의 수익률에서는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ETF의 종류가 상당히 많기 때문에 몇 개의 상장지수펀드만을 가지고 판단하기는 어렵다고 볼 수 있다.

아울러 ETF에 전체 자산을 모두 투자하라는 의미보다는 분산투자 차원에서 국내 주식형 펀드 혹은 국내 주식투자의 하나의 방법으로 삼으면 좋겠다.

지난 2002년 10월 출범한 국내 ETF 시장은 코스피200과 같은 주가지수를 추종하는 상품들이 주를 이루었으나 자본시장법 시행을 계기로 미국이나 유럽처럼 채권이나 실물상품 등 다양한 기초자산을 기반으로 하는 ETF 등장이 가능해져서 많은 운용사에서 새로운 상품을 준비중이고 현재에도 금이나 원유에까지 투자되는 상장지수펀드가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현재 국내에 나와 있는 ETF 상품은 약 40여종으로 △시장대표지수 ETF △섹터지수 ETF △스타일지수 ETF △테마 ETF △해외지수 ETF 등으로 분류된다.

이들은 모두 주가지수의 흐름에 연동하는 주가지수 추종형 상품이다.

그중 가장 널리 이용되고 있는 시장대표지수 ETF는 코스피200지수나 KRX100지수 등 전체 시장을 대표하는 지수를 따르고 있고 시장 전체를 대표하는 만큼 ETF 상품들 중에서 변동성은 가장 낮지만 그만큼 안정적이라고 볼 수 있다.

섹터지수 ETF는 자동차 반도체 IT 조선 미디어통신 은행 증권 등 특정업종에 소속된 기업에 분산 투자하는 상품으로 동일 산업에 소속된 기업들의 주가는 업황이나 계절적 수요에 따라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섹터지수 ETF의 변동성은 여타 ETF에 비해 높은 편이다.

스타일지수 ETF는 기업특성과 성과형태가 유사한 주식집단으로 구성된 지수를 추적하는 상품으로 기업 시가총액에 따라 대형주, 중형주, 소형주 등으로 구분하고 이를 다시 가치주와 성장주로 분류한다.

테마 ETF는 특정한 테마에 따라 펀드를 구성하는 것으로 그 종류도 다양한데 삼성그룹 ETF는 삼성그룹 소속 종목들을 편입시킨 상품이고 5대그룹주 ETF는 삼성 SK LG 포스코 현대자동차 등 국내 5대 그룹 계열사 중에서 25종목을 편입했다.

업종별 시가총액 1, 2위 종목으로 구성된 블루칩 ETF나 배당수익률이 높은 종목들을 선택한 고배당 ETF도 나와 있다.

여기에 채권에 투자되는 채권ETF와 종전에 언급했듯이 금 은 밀 옥수수 원유 등 원자재에 투자되는 ETF 등 다양한 형태의 상품이 새로이 출시될 예정이므로 이 기회에 ETF 대한 투자를 고민해보도록 하자. /HB파트너스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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