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최근 지방경기 상승세 지속"

입력 2010-11-2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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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지방경기가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제조업 생산은 반도체, 자동차 및 기계장비 등을 중심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서비스업 업황은 도소매, 운수업 등을 중심으로 개선 추세로 나타났다.

또한 소비는 대형소매점 매출의 증가폭이 확대되는 등 회복세를 지속했으나 건설활동은 민간 부분의 건축을 중심으로 부진한 모습이다.

고용사정은 취업자수가 구준히 증가하는 등 개선 추세를 지속했으며 소비자물가는 농축수산물가격 급등으로 오름세가 크게 확대됐다.

아울러 금융기관의 여신이 확대된 가운데 기업자금사정은 대체로 원활한 수준으로 조사됐다.

2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최근의 지방경제동향’에 따르면 최근 지방경기는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됐다.

제조업 생산은 전년동기대비 12.6% 증가했다. 한은은 "추선 연휴로 인한 조업일수 감소 등에도 불구하고 반도체, 자동차 및 기계장비 등이 활기를 지속한 데 힘입어 꾸준히 증가했다"고 말했다.

지역별로는 인천경기권이 반도체(스마트폰·태블릿PC 등의 신규 수요 증가), 기계장비(반도체장비 등으 해외수요 증가) 등을 중심으로 호조세를 보였다.

그러나 제조업체들의 체감경기는 상승세가 다소 둔화됐다. 10월 들어 제조업 업황BSI는 올해 1분기 수준인 93으로 하락했다.

3분기 중 서비스업 업황은 도소매, 운수업 등을 중심으로 개선 추세를 보였다.

도소매업은 추석 효과 등에 힘입어 대형마트를 중심으로 매출 증가세가 이어졌으며 운수업은 수출 호조에 따른 운송 증가로 업황 개선이 지속됐다.

레저·숙박업 등 관광관련 업종은 계절적 성수기, 지역 축제 등으로 내·외국인 관광객이 증가하면서 호조를 보였다.

아울러 3분기 중 소비는 대형소매점 매출의 증가폭이 확대되고 자동차 판매도 늘어나느 등 회복세를 지속했다.

대형마트 매출은 증가폭이 전분기 4.0%에서 3분기 8.2%로 확대됐고 백화점 매출도 계속 증가세를 보였다. 자동차 판매는 신차출시, 마케팅 강화 등으로 인해 증가세로 전환했다.

소비심리는 대체로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현재생활형편CSI는 식료품 가격이 급등한 9월 이후 소폭 하락했다.

그러나 건설활동은 주택경기가 악화되면서 민간부문 건축을 중심으로 부진한 모습이다. 건축착공면적은 주거용을 중심으로 증가폭이 크게 축소됐으며 선행지표의 경우 건설수주액과 건축허가면적이 모두 큰 폭으로 감소했다.

미분양주택은 수도권이 완만한 증가세를 이어간 반면 비수도권은 비교적 큰 폭으로 감소했다.

설비투자는 경기 호조로 가동률이 높은 수준을 보이면서 자동차, 전자부품·영상·통신 등을 중심으로 견실한 증가세를 보였으며 수출은 중국을 비롯한 신흥시장국의 높은 성장세 등에 힘입어 활기가 지속됐다.

한은측은 "10월에도 수출은 IT제품, 자동차 등 주력상품이 호조를 보이면서 전월보다 증가세가 상당 폭 확대된 것으로 조사됐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고용사정은 취업자수가 꾸준히 증가하는 등 개선 추세를 지속했으며 실업율은 3%대 초반 수준을 유지했다.

소비자물가는 농축수산물가격 급등으로 오름세가 크게 확대됐다. 이는 기상악화, 작황부진 등으로 채소, 과실 등 농축수산물 가격이 대폭 상승했기 때문이다. 반면 공업제품가격은 비교적 안정된 모습을 보였다.

주택매매가격은 완만한 상승세를 보였다. 부산울산경남권, 광주전라권 및 제주권 등은 개발호재, 인구 유입 등으로 높은 상승세가 이어진 반면 인천경기권은 미분양주택 적체, 가격조정 기대 등으로 하락세를 지속했다.

주택전세가격은 높은 상승세를 지속했다. 특히 부산울산경남권, 대전충청권 및 광주전라권 등은 전세물량 수급불균형 등으로 큰 폭 상승했다.

한편 금융기관의 수신 증가폭은 축소됐지만 여신 증가폭은 확대됐다.

3분기 중 금융기관 수신 증가폭은 8조9000억원으로 전분기의 23조7000억원보다 축소됐다. 반면 여신은 증가폭이 8조7000억원에서 9조5000억원으로 다소 확대됐다.

기업자금사정은 어음부도율이 전분기 수준을 유지하는 등 대체로 원활한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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