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 다이빙궈 전격 방한…이대통령 예방

입력 2010-11-28 09:45 수정 2010-11-28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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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상 특사역할…우다웨이 한반도사무특별대표도 방한

중국 다이빙궈(戴炳國) 외교담당 국무위원이 27일 전격 방한했다.

다이빙궈 국무위원은 방한 뒤 김성환 외교통상부 장관과 만찬을 가졌다. 28일 오전에는 청와대에서 이명박 대통령을 예방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다이빙궈 국무위원은 사실상 특사 역할을 할 것으로 관측된다.

다이빙궈 국무위원은 그동안 한반도 정세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온 비중있는 인물로 제2차 북핵위기 이후 한반도에서 위기가 계속되던 2003년 4월 평양을 방문해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을 면담하고 6자회담을 성사시킨 바 있다.

지난해 9월에는 후진타오 주석 특사로 방북 김 위원장을 만나 북한이 핵 문제 해결을 위해 양자 및 다자간 대화에 나설 용의가 있다는 반응을 얻어내면서 6자회담 재개 흐름이 속도를 내기도 했다.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과 한미연합훈련 등으로 한반도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다이빙궈 국무위원이 방한하면서 주변 정세가 급속히 돌아가고 있다.

중국이 연평도 포격 도발 이후 한국과 북한이 긴장조성 행위를 자제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힌 만큼 이 대통령과의 면담에서도 다이빙궈 국무위원은 이같은 점을 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이빙궈 국무위원이 방한 이후 다시 북한을 방북할지도 관심사다. 한국과 북한을 연달아 방문해 한미연합훈련이 이어지는 등 한반도의 긴장이 고조되는 상황을 타개하기 위한 중재에 나선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다이빙궈 국무위원은 김성환 외교통상부 장관과의 만찬에서 연평도 포격 등 한반도 정세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고 외교부는 밝혔다.

만찬은 27일 오후 7시40분께부터 3시간 동안 이뤄졌으며 우리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위성락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중국의 6자회담 수석대표인 우다웨이(武大偉) 한반도사무특별대표, 후정웨(胡正躍) 외교부 부장조리가 배석했다.

다이빙궈 국무위원은 만찬에서 한미연합훈련에 우려를 표명하고 남북간 대화의 필요성을 역설하는 한편 북핵 문제 등을 풀기위해 6자회담이 재개돼야 한다는 점 등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이빙궈 국무위원은 28일 1박2일의 방한 일정을 마치고 중국으로 귀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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