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틀즈, 우주여행의 새 길을 열다?

입력 2010-11-24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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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이츠ㆍ비틀즈ㆍ월마트ㆍIBM...탁월한 선견지명으로 신시장 개척한 벤처 그룹들

빌 게이츠, 비틀즈, 월마트, IBM 등 업계에서 내로라 하는 이들 거물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게이츠는 뉴멕시코주 앨버커키에 마이크로소프트(MS)라는 소프트웨어 벤처기업을 설립했다. 게이츠가 MS를 설립할 당시만해도 오늘날의 눈부신 영광은 예상치 못했을 것이다.

세계에서 세 손가락 안에 꼽히는 IBM은 천공카드로 정보를 처리하는 타뷸레이팅 머신 업체에 불과했다. 유통업계 공룡으로 꼽히는 월마트는 아칸소주 벤턴빌에 있는 구멍가게 ‘월마츠 5&10’이 전신이다.

전설의 영국 락밴드 비틀즈는 어떤가. 영국 음반회사 데카는 논평에서 “비틀즈의 음악은 별로인데다 기타 음악은 쓸모 없어질 것”이라고 비하했다. 비틀즈와의 음반 계약을 거절한 데카가 나중에 땅을 쳤음은 물론이다.

이들은 시작은 미약했지만 도전정신과 타이밍, 한결 같은 노력과 희생을 통해 세계적으로 명성을 떨칠 수 있었다.

블룸버그 비즈니스 위크는 이들 기업의 성공으로 탁월한 선견지명을 꼽았다.

미 가전협회(CEA)의 최신 보고서에 따르면 PC를 한 대 이상 소유하고 있는 세대의 비율은 86%에 달한다. 그러나 게이츠와 폴 알렌이 프로그램 언어인 ‘Altair BASIC’을 개발한 1975년 당시만해도 대부분의 가정에 PC가 보급될 것을 예상한 사람의 거의 없었을 것이다.

한계를 뛰어넘은 불가능의 영역에 발을 내디딘 것이 성공의 비결이라는 이야기다.

이 같은 도전정신은 인류를 전기자동차(EV)와 우주여행, 재생의료 같은 미지의 세계로 인도하는데도 일조하고 있다고 비즈니스 위크는 전했다.

비즈니스 위크는 전기차용 충전 스탠드의 경우 머지 않은 미래에 거대 수요가 기대된다고 지적했다.

미 전기차 충전장치 메이커인 쿨롬 테크놀로지스의 경우 업계에서 급부상하고 있다. 리처드 로웬탈 최고경영자(CEO)는 “충전 시설 부족에 불안을 느껴 EV 구입을 꺼리는 사람들을 안심시키는 것이 우리의 사명”이라고 강조했다.

비즈니스 위크는 우주여행도 차세대 유망 사업으로 지목했다. 1972년 인류가 마지막에 달 표면에 착륙한 후부터 우주여행은 계속 동경의 대상이었다.

미 버지니아주 소재 우주여행사 스페이스 어드벤처스는 오는 2014년 2명의 여행자를 달로 보낼 예정이다. 1인당 경비는 1억달러(약 114억원).

미 코네티컷주에 있는 재생의료기술회사인 소프트 티슈 리제너레이션(STG)은 향후 수요를 전망하고 신기술에 도전하고 있다. STG는 무릎의 인대 파열 치료에 유용한 보조장치를 개발 중이며 5~6년 후 일반에 보급할 계획이다.

그렇다면 가능성의 한계를 극복하는 비결은 무엇일까.

영국 공상과학(SF) 작가이자 미래연구자인 고(故) 아서 클라크는 "가능성의 한계를 발견하려면 한계를 넘은 불가능의 영역에 발을 내디뎌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비즈니스 위크 역시 1968년 일본 자동차를 과소평가하는 실수를 범한 바 있다.

당시 비즈니스 위크는 “이미 50개 이상의 외국 브랜드의 자동차 미국에서 판매되는 가운데 일본차가 미국에서 점유율을 늘릴 가능성은 약하다”고 꼬집었다. 오늘날 일본 도요타자동차가 세계 최대 메이커임을 모르는 사람은 없다.

비즈니스위크는 한계를 극복하는 비결은 “더 이상 잃을 것이 없다는 데서 출발한다”고 분석했다. 전통적인 제품이나 직원 처우, 기업문화가 족쇄가 되지 않아 상황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다는 점 때문이다.

작은 기업이 변화에 민감하고 발 빠르게 움직일 수 있기 때문에 시장의 변화나 기술 혁신에 대한 대응력이 뛰어나다는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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