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금금리 '마이너스' 심화…대출금리 다시 하락

입력 2010-11-21 10:4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기준금리 인상에도 시중금리 내리고 물가는 뛰어

기준금리 인상에도 불구하고 올해 하반기 들어 은행 예금금리가 물가상승률에 못 미치는 '마이너스 금리'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대출금리도 한국은해의 기준금리 인상 전 수준으로 되돌아갔다.

21일 한은과 금융업계에 따르면 국민·신한·우리·하나 등 4대 시중은행의 정기예금 최고금리(1년 만기)는 지난달 말~이달 초 연 3%대 중반으로 집계됐다.

국민은행 '슈퍼 정기예금'이 3.40%, 우리은행 '키위 정기예금'이 3.45%, 신한은행 '월 복리 정기예금'이 3.55%, 하나은행 '3·6·9 정기예금'이 3.60% 등이었다.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4.1%였던 점을 고려하면 실질금리는 -0.55~-0.70%로 계산된다. 이들 정기예금 상품은 지난 19일에도 변동이 없거나 0.1~0.2%포인트 오르는 데 그쳤다. 이번 달 물가 상승률이 3% 중반만 기록해도 여전히 마이너스 금리인 셈이다.

은행보다 금리를 더 얹어주는 저축은행도 상황은 비슷했다.

저축은행중앙회 집계를 보면 전국 저축은행의 1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는 지난달 말 4.21%로 물가 상승률에 가까웠다. 일부 저축은행은 물가 상승률을 밑도는 금리를 제시했다.

대출금리는 기준금리 인상으로 잠시 오르다가 다시 내리고 있다.

신규취급액 기준으로 국민은행의 코픽스 연동 대출금리는 지난 7월 3.76~5.16%에서 지난 9월 3.91~5.31%로 올랐다가 3.76~5.16%로 하락, 기준금리 인상 전 수준으로 복귀했다.

신한은행과 하나은행의 코픽스 연동 대출금리도 이 기간 4.01~5.01%와 4.02~5.52%에서 4.16~5.16%와 4.17~5.67%로 올랐다가 7월과 같은 4.01~5.01%와 4.02~5.52%로 하락했다.

이는 기준금리 인상에도 불구하고 시중금리는 하락하거나 거의 움직이지 않았던 것으로 풀이된다. 현대경제연구원 유병규 경제연구본부장은 "나라 밖에서 자금 유입이 늘고 저금리 상태가 오래 이어지면서 유동성이 넘친 결과"라며 "통화정책의 효과가 약해진 것도 한 원인"이라고 말했다.

한편 금리가 좀처럼 오르지 않자 예금 투자자는 단기 상품으로 몰리고 있다.

은행 정기예금에서 만기 6개월 미만의 단기예금 비중은 지난 7월부터 3개월째 16%였다. 이는 2002년 7월 이후 8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코스피 7380선 거래 마치며 ‘칠천피 시대’ 열었다⋯26만전자ㆍ160만닉스
  • 위성락 "한국 선박 피격 불확실⋯美 '프리덤 프로젝트' 중단, 참여 검토 불필요"
  • '유미의 세포들' 11년 서사 완결…구웅·바비·순록 그리고 유미
  • 중동 전쟁에 세계 원유 재고 사상 최대폭 급감⋯“진짜 에너지 위기는 아직”
  • 미 국방장관 “한국 호르무즈 통항 재개에 더 나서달라”
  • 4월 소비자물가 2.6%↑... 석유류 가격 급등에 21개월 만에 '최고' [종합]
  • 110조달러 상속 온다더니…美 ‘부의 대이동’, 예상보다 훨씬 늦어질 듯
  • 77년 만의 '수출 5대 강국'⋯올해 韓 수출 '반도체 날개' 달고 日 추월 가시권
  • 오늘의 상승종목

  • 05.06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0,101,000
    • -0.39%
    • 이더리움
    • 3,477,000
    • -1.28%
    • 비트코인 캐시
    • 685,500
    • +1.71%
    • 리플
    • 2,100
    • +0.48%
    • 솔라나
    • 130,700
    • +3.16%
    • 에이다
    • 393
    • +3.15%
    • 트론
    • 505
    • +0%
    • 스텔라루멘
    • 239
    • +1.27%
    • 비트코인에스브이
    • 24,240
    • +1.08%
    • 체인링크
    • 14,720
    • +2.36%
    • 샌드박스
    • 113
    • +2.7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