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이슈] 2011년 글로벌 IT업계 10대 핫이슈

입력 2010-11-19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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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라클·IBM 주도로 업계 양분...구글은 문어발식 전략 멈춰야

글로벌 경제에 대한 신중론 속에 하루가 다르게 급변하는 정보통신(IT) 산업은 내년 어떻게 전개될까.

시장조사전문기관 뉴클리어스리서치는 글로벌 IT 업계의 대변혁이 예고된다면서 경쟁력을 잃고 있는 기업들은 바짝 긴장해야 할 것이라고 최근 발표한 2011년 IT 산업의 10대 전망을 통해 내다봤다.

◇최후의 승자는 ‘오라클·IBM’=미국 의회가 공화당과 민주당 양당으로 나눠지는 것처럼 IT 업계도 대형 소프트웨어 업체 오라클과 거대 컴퓨터서비스업체 IBM으로 갈라지는 대변화가 예고되고 있다.

오라클과 IBM의 파트너를 확보하려는 강경한 움직임에 마이크로소프트(MS)는 이미지를 쇄신해야하는 위기에 놓였다.

오라클 및 IBM과 파트너십을 맺지 않은 기업들은 내년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신속히 두터운 고객층을 확보해야 한다고 뉴클리어스는 권고했다.

◇발머 MS CEO 사임 압박 고조=세계 최대 소프트웨어 마이크로소프트(MS)는 고무적인 예지력과 새로운 전략을 필요로 하고 있다.

최근 스티브 발머 MS 최고경영자(CEO)에 대한 불만이 고조되며 사임 압박이 커지고 있다.

지난 5년 동안 애플의 주가는 5배 가까이 상승한 반면 같은 기간 MS의 주가는 보합에 머물렀다.

특히 MS의 스마트폰을 비롯한 모바일 분야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MS는 최근 신형 모바일 운영체제(OS)인 ‘윈도폰7’으로 도전장을 내밀었지만 애플, 구글 등의 빠른 성장세를 따라잡기에는 아직 역부족이란 평가가 지배적이다.

MS의 창업자인 빌 게이츠 회장과 하버드대 동창으로 지난 1980년 게이츠 회장의 제의로 MS에 합류한 스티브 발머는 2000년부터 게이츠 회장의 뒤를 이어 MS의 CEO로 활동하고 있다.

◇전문 소규모 소프트웨어업체 각광...번영 지속=특수화된 소규모 소프트웨어 전문업체들이 고객들에게 인정을 받으며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들은 적자에도 불구하고 성장해나가고 있을 뿐만 아니라 특수 분야에서 상당한 전문기술을 발휘하고 있다.

게다가 특수 기술, 보다 훌륭한 탄력성으로 단골 고객층을 확보하고 있다.

◇구글, 신사업 개척보다 기존 영역 강화가 급선무=‘인터넷 황제주’ 구글에 대규모 기술개혁이 절실한 상황이다.

스마트폰 운영체제(OS) 분야에서 구글 OS인 안드로이드가 애플 OS인 아이폰을 처음으로 앞질렀지만 검색엔진 분야에서는 MS가 점유율을 꾸준히 높이면서 구글을 긴장시키고 있다.

MS가 검색 분야를 침범했다는 사실외에도 구글은 여러가지 문제에 직면해있다.

이에 따라 구글은 새로운 사업을 확장하기보다는 고유의 영역을 더이상 침범당하지 않기 위해 강화해야 될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HP, 신뢰회복으로 경쟁력 제고해야=최근 수장을 교체한 세계 최대 PC업체 휴렛팩커드(HP)는 간부간 실랑이에서 벗어나 고객들에게 잃었던 신뢰 회복으로 새롭게 도약해야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

현재 글로벌 하드웨어 및 프린터 시장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는 HP는 오늘날 다각화 시대에 발맞춰 다른 분야에서도 경쟁력을 키워나가야 한다.

유럽의 경쟁업체 SAP의 CEO를 역임했던 레오 아포테커 신임 CEO가 IBM, 오라클, 애플 등 거물들과의 전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HP의 새로운 수장으로 적임자일지는 두고봐야 할 일이다.

◇SAP, 오라클 등에 밀려 입지 축소=유럽의 기업용 소프트웨어 제작 전문업체 SAP은 매출 증대를 위해 끝까지 싸울 태세지만 현실은 오라클 등 IT 공룡에 밀려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가 줄어들 것으로 관측이 우세하다.

실제로 SAP을 대신할 믿을 만한 기업들이 쏟아지고 있다.

비즈니스 소프트웨어 업체인 넷스위트를 비롯해 인튜이트, 세일즈포스닷컴 등도 만만치 않은 경쟁자다.

◇美 정계 IT 공부해야...접촉 거의 없어=미국 정치인들이 IT 업계와의 접촉이 거의 없어 현실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고 뉴클리어스는 지적했다.

산업을 발전시킬 수 있는 정책을 만들기 위해서는 정치인들이 IT산업을 공부해야 하며 업계의 현실을 파악해야 한다고 보고서는 권고했다.

이는 세제에 헛점을 만들어 IT기업들의 탈세로 이어질 수 있다.

◇SNS 직장내 사용 금지=내년에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직장내에서 사용할 수 없게 된다.

대부분의 기업들이 SNS가 업무를 방해한다는 이유로 사용을 금지할 계획이기 때문이다.

SNS 기술이 많은 혜택을 주는 것은 사실이지만 SNS가 직장내 생산성을 낮추는 것으로 확인됐다.

뉴클리어스는 페이스북을 막지 않으면 직원들의 생산성이 평균 1.5% 악화된다고 밝혔다.

◇클라우드가 모든 것을 바꾼다=인터넷상의 서버를 통하여 데이터 저장과 네트워크, 콘텐츠 사용 등 IT 관련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는 컴퓨팅 환경을 뜻하는 클라우드 컴퓨팅이 더욱 활성화될 전망이다.

클라우드는 저렴하고 공해가 발생하지 않는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히고 있다. 기업들은 고객관리와 그 밖의 어플리케이션을 사용하는데 있어 클라우드 컴퓨팅을 통해 비용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아이폰으로 흥한 AT&T 고객 등 돌린다=애플의 아이폰을 독점 공급하며 엄청난 이익을 올리 AT&T를 떠나는 고객이 늘어날 전망이다. 애플이 버라이즌을 통해서도 아이폰을 공급하면서 AT&T의 서비스에 불만을 품었던 고객들이 이동할 가능성이 크다고 뉴클리어스는 내다봤다.

AT&T에 대한 고객들의 불만은 온라인을 통해 이슈화되면서 다른 벤더업체 역시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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