꽁꽁 언 강남 재건축 시장에도 봄 오나

입력 2010-11-15 11:05 수정 2010-11-15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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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포주공·대치은마·둔촌주공 등 주요단지 일제히 오름세

강남 재건축 시장은 겨울을 보내고 봄을 맞는 분위기다. 개포주공, 대치은마, 둔촌주공 등 주요 재건축 단지에서는 매수·매도자간 눈치작전만 펼쳐지던 추석 이전의 모습은 더이상 찾아볼 수 없었다.

이 지역 중개업소 관계자들은 “급매물 위주로 거래가 살아나면서 시세가 오름세로 반전했고, 그동안 기다렸던 수요자들이 본격적으로 움직이기 시작했다”고 입을 모았다.

강남구 개포동 개포주공은 최근 들어 한 주에 5~6건 이상 거래가 성사되면서 급매물이 나오기 무섭게 소진되는 모습이다. 개포주공3단지 49㎡가 11억5000만~12억원, 개포주공4단지 42㎡는 7억7000만~7억8000만원 선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9월과 비교해 4000만원 가량 오른 가격이다. 개포동 H공인 관계자는 “강남구가 개포지구에 대한 지구단위계획 재정비안을 다음달 중 결정 고시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고 전했다.

대치동 은마아파트 역시 가격 상승세를 타고 있다. 중개업자들은 “집값이 바닥을 찍었다고 보는 시각이 많아 급매물을 중심으로 매수세가 살아났고, 집주인들이 매물을 거둬들이거나 호가를 높이는 추세”라고 말했다.

대치동 M공인 관계자는 “112㎡가 지난 8~9월 10억5000만원 선이었지만 지금은 평균 11억원 선에 거래되고 있다. 호가는 11억4000만원까지 치솟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강남3구에서는 10억 이상 아파트 거래시 내년부터는 취·등록세 50% 감면 혜택을 받지 못하기 때문에 올해 안에 매입을 서두르려는 사람들이 많다”고 귀띔했다.

강동구 둔촌동 둔촌주공 역시 제법 분주하다. 지난달 25일 착공한 9호선 효과까지 더해지면서 급매물이 빠르게 소진되고 매도호가가 오르고 있다.

둔촌주공1단지 59㎡가 7억~7억1000만원 선, 둔촌주공3단지 102㎡가 8억~8억1000만원 선에 거래되고 있다. 둔촌동 H공인 대표는 “활발한 건 아니지만 매일 1~2건씩은 팔린다”며 “102㎡가 1월에는 8억8000만원 정도였으니 앞으로도 상승여력이 충분히 있다고 보여진다”고 말했다.

송파구 가락시영과 잠실주공5단지도 투자수요가 빠르게 유입되면서 상승 반전에 성공했다. 현지 중개업소 관계자들은 지난 11일 최종 허가가 난 제2롯데월드 기대감이 더해져 상승세가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었다.

잠실주공5단지 인근 신천동 G공인 관계자는 “어떻게들 알았는지 제2롯데월드 건축허가가 나기 직전 급매물들이 급속도로 소진됐고, 그 이후에는 집주인들이 매물을 거둬들인 상태”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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