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D, "4분기 2000억 적자전망"

입력 2010-11-15 11:38 수정 2010-11-15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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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최근 공장 가동률 높여 시장점유율 확대 강화, 내년 1분기 반등 예상

LG디스플레이가 10월 적자로 돌아섰다. 최근 모니터, 노트북 등에 쓰이는 작은 면적의 정보기술(IT)용 액정표시장치(LCD) 패널 가격은 안정됐지만 여전히 업황이 살아나지 못한 결과다. TV용 LCD 패널 가격은 여전히 급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에 따라 업계는 LG디스플레이가 4분기 2000억원 수준의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의 8세대(기판크기 2200x2500mm) LCD 패널 생산공장(P8)은 지난달 100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LG디스플레이 매출의 40~50%를 차지하는 7세대(1950x2250mm) 생산공장(P7)은 600억원 수준의 영업흑자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7세대 이외의 생산공장 대부분이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지난달 전체 적자규모는 600억~800억원 수준인 것으로 업계는 추정하고 있다.

11월에도 영업적자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대신증권 강정원 연구원은 “11월 들어 IT용 패널 가격은 안정됐지만 유기발광다이오드(LED) TV용 패널 가격은 오히려 더 하락해 출하면적량이 늘어나는 것은 쉽지 않은 상황이다”며 “가격이 드라마틱하게 반등하지 않는 한 올해는 적자를 이어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4분기 적자 전환에는 환율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3분기 평균 원·달러 환율은 1182원이었지만 15일 오전 원·달러 환율은 1130원을 기록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원·달러 환율이 추가 하락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LG디스플레이가 4분기 실적이 시장의 전망치에 맞아떨어질 지, 아니면 그 이상을 성과를 낼 지는 연말 미국, 중국 등 글로벌 시장의 TV 수요가 판가름 할 전망이다. 최근 TV 완성품 판매업체들은 연말 성수기를 대비해 공격적인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소비가 살아나는 여부에 따라 업황의 봄은 올 연말로 당겨질 수 있다.

업계는 최근 IT패널의 가격 안정세는 지난 3분기 재고 조정이 이뤄졌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한다. 남은 것은 TV부문이다.

한편 LG디스플레이는 10월 적자 전환에도 불구하고 최근 최근 TV용 패널을 생산하는 P7의 공장 가동률을 정상수준인 90% 중반으로 끌어올렸다. LG디스플레이의 전체 공장 가동률 평균은 90% 수준이다. 내년 1분기께 업황이 회복될 것에 대비 시장 영향력을 확대하겠다는 전략이다.

시장조사기관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3분기 삼성전자는 27.6%, LG디스플레이는 24.3%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해 전분기 대비 각각 1.3%, 0.9% 상승했다. 반면 대만의 치메이이노룩스(CMI), 일본의 샤프 등 외국 경쟁업체들은 점유율과 수익성이 동반 하락하는 이중고를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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