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50% "아일랜드 디폴트 가능성"

입력 2010-11-12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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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디폴트 가능성은 70%

글로벌 투자자들 사이에서 아일랜드가 디폴트(채무불이행)에 빠질 것이라는 관측이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블룸버그가 글로벌 투자가를 상대로 실시해 12일(현지시간) 발표한 ‘블룸버그 글로벌 폴’에서는 아일랜드가 디폴트에 빠질 가능성이 크다는 응답률은 전체의 51%에 달했다. 이는 지난 6월보다 3배 증가한 수준이다.

이들은 정부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아일랜드 국채의 신용도를 둘러싼 우려가 가라앉지 않고 있다는 이유를 들었다.

아일랜드의 10년만기 국채 가격은 13일 연속 폭락했다. 독일 국채와의 스프레드는 지난 10일 619bp에서 646bp로 확대됐다.

응답자 중 한 명인 MF글로벌의 네드 로트 수석 부사장은 “아일랜드는 향후 1년 6개월 안에 디폴트에 빠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뉴욕 소재 ICAP 퓨쳐스의 리콜라스 르노워르 수석 스트래티지스트는 “디폴트는 현재 투자자 심리가 전부지만 우리는 이미 그 경계선을 넘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블룸버그 조사에 따르면 나라별로는 그리스의 디폴트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한 응답자의 비율은 71%로 가장 많았다. 아일랜드가 51%로 그 뒤를 이어 포르투갈의 38%를 웃돌았다.

이번 조사는 투자자와 애널리스트, 트레이더 등 블룸버그 단말기 사용자 1030명을 대상으로 11월 8일에 실시됐다.

그리스와 포르투갈의 디폴트 가능성이 크다고 답한 응답자 비율은 9월 시점의 67%과 36%에서 모두 증가해 투자자들의 전망이 한층 악화됐음을 시사했다.

한편 스페인의 디폴트의 가능성이 낮다는 생각하는 응답자는 9월보다 6%포인트 늘어난 71%로 낙관론이 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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