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업계, 신사업으로 ‘온라인몰 키운다’

입력 2010-11-12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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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용절감에 따른 수익개선 효과…수입브랜드 판매에 디자이너와 협업도

패션업체들이 전문 온라인 쇼핑몰을 런칭하며 적극적으로 강화하고 나섰다. 당장의 매출 확대 효과가 크지는 않지만 향후 오프라인 매장에서 발생하는 비용절감에 따른 수익성 및 재고 소진에 따른 이익효과가 크기 때문이다.

특히 온라인 시장이 인터넷, 모바일 세대의 구매력 상승으로 패션 상품의 주요 판매채널로 부상하면서 이 부문 사업을 강화, 새로운 사업동력을 마련하겠다는 전략이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제일모직은 신진 디자이너들의 제품을 모은 패션편집몰 ‘일모스트릿닷컴’의 제품 구성을 본격적으로 강화하고 나섰다. 최근 디자이너들과 협업을 통해 합리적인 가격대의 제품을 선보이면서 다양한 컨텐츠를 시도하고 있다. 대량생산 패션에 실증을 느끼는 소비자들을 적극 공략하며 디자이너의 판매 채널을 확대하는데 노력할 것이란 게 회사측 설명이다.

LG패션은 올해 초부터 아웃렛 성격의 쇼핑몰 ‘썸씽엘스’와 지난 2005년 런칭한 정상제품 취급몰 LG패션숍을 결합한 통합몰을 운영하고 있다. 과거에는 각 브랜드의 브랜드 파워가 온라인몰의 성패를 좌우했지만 이제는 다양한 브랜드 유치를 통해 고객에게 다양성을 주는 효율적인 MD전략이 온라인몰 성공의 열쇠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란 게 회사측 설명이다.

LG패션은 쇼핑몰을 통해 신상품과 이월상품을 동시 판매해 이월재고를 처분하는 등 온라인 사업을 적극적으로 영위하고 있다.

패션 온라인몰 시장은 현재 대기업들이 선점한 상황이지만 중소형패션업체들도 잇따라 사업을 강화하고 나섰다. 신원은 최근 자사 브랜드 및 타사 제품을 판매하는 온라인몰 ‘스타일아이디’의 서비스를 한층 강화했다. 미착용 구매로 인한 온라인 소비자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지난달부터 스마트폰을 통한 ‘온라인 가상 피팅’서비스를 시작, 소비자들을 공략하고 있다.

온라인 쇼핑몰 이용 시 제품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없어서 불편함을 겪던 고객들이 보다 쉽게 제품을 선택하고 구매할 수 있도록 도와준 것. 고객은 거울에 비춰진 자신의 영상 위에 원하는 옷을 가상 피팅해 본 후 제품을 구입할 수 있다.

신원 관계자는 “향후 자사 의류뿐 아니라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는 종합 패션몰로 육성할 계획”이라며 “이를 위해 가상피팅 서비스 이외에도 소비자 중심의 혁신적인 서비스를 선보일 것” 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베이직하우스가 자사 브랜드 위주로 ‘비스트리트’를 운영하면서 제품군을 다양화하고 있으며, 한섬은 ‘베스트 브랜드 백’을 통해 자체 브랜드와 수입브랜드를 동시에 판매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온라인몰은 패션기업에게 재고소진 수단과 더불어 오프라인영업 비용을 절감시켜주는 유일한 방안”이라며 “패션업계는 온라인몰 사업을 강화해 온·오프라인의 시너지 효과를 누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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