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프라 한상용 대표 "매년 배당하겠다"

입력 2010-11-12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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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까지 업계 3위 진입...투자자와 함께하는 회사 만들 터

▲한상용 코프라 대표이사
"신뢰있는 기업으로 투자자들에게 실적으로 보답하겠습니다"

12일 코스닥에 상장한 고기능성 폴리머 전문 업체 코프라의 한상용 대표이사는 본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주식시장에 상장한 뒤 투자자들과 함께 가는 회사로 만들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코프라가 주된 사업으로 하는 아이템은 고기능성 폴리머라는 소재로 일반인들에게는 생소한 이름이다. 폴리머는 금속과 플라스틱 소재인 폴리머의 장점을 모두 갖춘 금속 대체용 특수 소재로 설계 및 디자인이 자유롭고 가벼우며 대량 생산이 가능한 장점을 갖고 있다.

하지만 소재산업은 대부분 진입장벽이 높고 초기 투자비용이 많이 들어가기 때문에 쉽게 접근하기 힘든 단점이 있다.

한상용 대표이사가 폴리머 시장에 진출을 하기로 결심하게 된 이유는 국내 대기업들이 해외시장에서 이름을 떨치고 있지만 소재부분이 국산화가 이루어지지 않아 선진국에 비해 발전이 되지 않고 있다는 신념에서다.

한 대표는 "소재가 갖고 있는 기능과 요인 등을 사용하면 모든 제품의 디자인을 획기적으로 변경할 수 있는 등 모든 산업의 근간이 되는 것이 소재산업이다"며 "하지만 소재부분에 대해 국내 대기업들은 수입을 하고 있는 실정이기 때문에 국산화 해야겠다는 사명감을 갖고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러한 사명감으로 지난 1997년 공영플라테크를 설립한 한 대표는 IMF라는 위기상황에서도 우수한 품질과 뛰어난 가격경쟁력을 바탕으로 꾸준한 성장을 이뤄냈다.

특히 지난 2006년부터는 현대-기아차에 MS-SPEC(RAD TANK용 내염화 소재)에 대한 승인을 받아 자동차 소재 시장에 본격 진출하면서 한단계 회사가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

▲코프라 생산현장 건조기(왼쪽) 및 응용분석실 내후성 시험기기(오른쪽)

한 대표는 "자동차 소재 시장에 진출하면서 회사 성장세를 더욱 가파르게 만들 수 있었다"며 "이제는 신규소재를 개발하게되면 신규 핵심부품을 개발하면 매출에서 50억원에서 100억원 가량의 비중을 차지하게 되는 등 단위매출이 급격하게 성장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즉 자동차 소재 시장 진출 이전보다 신규매출에 대한 비중이 더욱 높아져 매출이 급격하게 성장할 수 있는 바탕이 구축 됐다는 것이다.

현재 국내 고기능성 폴리며 시장의 규모는 5200억원 가량으로 대부분 글로벌 3사가 시장을 독점하고 있는 상태이지만 한 대표는 오는 2013년까지 시장점유율 15%를 달성해 업계 3위로 진입한다는 포부를 갖고 있다.

그는 "외국계 3사의 독점시간이 길어지다보니 고객들의 니즈를 맞추지 않고 판매를 하는 일도 많아 고객들도 불만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런 고객의 니즈를 맞춰나가며 업계 3위로 진입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한상용 대표는 투자자들에게 장기적으로 관심을 갖고 지켜봐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눈에 보이기 위한 외형성장 보다는 내실을 다지고 필요에 의한 계획적인 성장을 하는 것이 목표다"며 "이제는 코프라가 투자자들과 함께 같이 가는 회사이기 때문에 투자자들에게 보답하기 위해 매년 배당정책도 시행할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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