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0정상회의]메르켈 獨 총리 "경상수지 목표제 유용하지 않다"

입력 2010-11-11 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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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대통령 "독일과 미국 대화를 통해 해법 찾아달라"

"경상수지 목표를 정하는 것은 경제적으로 유용하지 않고 금융 재정 측면에서도 유용하지 않다."

11일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청와대에서 이명박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미국이 국채를 많이 늘리면서 통화량을 확장하는 데 대해 우려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메르켈 총리의 이 같은 언급은 경상수지 가이드라인을 환율 전쟁과 불균형 무역의 해법으로 삼겠다는 미국, 영국 등의 방침에 부정적 견해를 보인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그는 "불균형과 환율 문제는 이번 정상회의를 통해 해결할 수 있다"며 "미국과 영국이 내놓은 제안에 충분히 납득할 수 없는 부분이 있으나 한국이 의장국으로서 깊은 이해를 보여주는 점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메르켈 총리는 새롭게 의제로 삼은 '후진국 개발'에 대해 "개발 어젠다는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 대통령은 "미국 경제가 정상으로 가야 세계 경제도 좋아지는 게 사실"이라며 "독일도 미국과 대화를 통해 세계 경제의 지속적이고 균형적인 성장을 위한 해법을 찾는 데 협력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한국과 독일 사이에는 경쟁적인 것보다는 상호보완적인 것이 훨씬 더 많다"며 "한-유럽연합(EU) 자유무역협정(FTA)이 되면 실질 협력이 가장 증진될 수 있는 나라가 독일인 만큼 FTA 발효 전 기업인 등 각계 인사들로 포럼을 만들어 협력 증진을 추진하는 게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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