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철도 전구간 개통 임박 ‘수혜지역은?’

입력 2010-11-11 14:20 수정 2010-11-12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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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상암-서울역 잇는 특급호재… “인근지역 시세 상승 견인할 듯”

인천공항철도 2단계 구간 개통이 눈앞으로 다가오면서 이에 따른 수혜지역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다음달 29일 개통 예정인 인천공항철도 2단계 구간은 기존 인천국제공항에서 김포공항까지만 운행되던 노선을 서울역까지 연장한 것이다. 공덕역(2011년말 개통 예정)을 제외한 9개 역에서 운행에 들어간다.

개통이 완료되면 인천공항에서 서울역까지 40~50분대(직통 46분, 일반 54분)에 이동이 가능해진다.

이번 개통은 인천 영종지구와 계양구·서구, 서울 마포·상암 등 역세권의 부동산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을 것으로 점쳐진다.

◇인천 서북권, 개통효과 기대만발 = 우선, 지난해부터 대규모 분양물량이 쏟아져 나왔지만 계약률이 신통치 않은 영종지구의 미분양 물량이 다시금 주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영종지구는 서울 도심과 연결되는 마땅한 대중교통편이 없어 입주민들의 불편이 상당했다. 하지만 공항철도 2단계 구간이 개통되면 서울역까지 한 시간 내에 도착할 수 있게 돼 서울로의 출퇴근이 가능해진다.

인천 계양구 일대도 둘째가라면 서러워할 수혜지역으로 꼽힌다. 현재 계양구 귤현동, 박촌동, 병방동, 임학동 등은 대규모 택지 개발이 한창 진행 중이다. 이와 함께 검암역 인근, 검단신도시 등도 수혜를 입을 전망이다.

공항철도를 이용할 경우 이 일대 거주자들은 30분대로 서울 도심을 오갈 수 있게 된다. 여기에 공항고속도로를 통해 서울로 이어지는 검암IC와 계양IC도 2011~2012년까지 완공 예정돼 있어 왠만한 신도시 못지않은 서울접근성을 갖추게 된다.

서울의 경우 김포공항역, 상암동 디지털미디어시티역, 홍대입구역, 공덕역 등 역세권의 수혜가 기대된다. 하지만 이 지역들은 이미 기존 대중교통망이 이미 잘 갖춰진 번화가인 탓에 인천지역에 비해 개통 효과는 덜할 것으로 보인다.

홍대입구역 인근 K공인 관계자는 “공항철도가 서울지역 부동산 시장에 미치는 효과가 그다지 크지는 않을 것”이라며 “9호선이 개통됐을 때 강남권보다는 강서구 일대가 큰 수혜를 입은 것과 같은 이치”라고 설명했다.

◇‘계양 센트레빌’ 등 분양단지 수혜 기대 = 공항철도 전 구간 개통 소식이 전해지자 수혜지역 일대에 분양을 앞둔 건설사들도 기대감을 감추지 않고 있다. 경기 침체 여파로 그간 분양이 미뤄져 왔던 단지들이 빠르면 이달 속속 선을 보일 예정이다.

동부건설이 인천 계양구 귤현동에 분양하는 ‘계양 센트레빌’은 총 1425가구 85~142㎡로 구성됐다. 공항철도와 인천지하철1호선 환승역인 계양역이 1㎞ 거리에 위치해 있다. 전 가구가 일반분양 대상이며, 물량이 많은 만큼 2~3차로 나눠서 분양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동부건설 관계자는 “공항철도 전구간 개통과 맞물려 ‘계양 센트레빌’ 분양이 큰 관심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계양역에서 상암DMC까지 두 정거장, 서울역까지 다섯 정거장이면 도착을 하게 되기 때문에 서울 출퇴근에 불편함이 전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우미건설도 영종A28블록에서 ‘영종 우미린3차’ 분양에 나선다. 이 아파트는 총 1290가구 101~123㎡로 구성됐다. 인천국제공항역을 이용할 수 있고 남측으로 중밀 주거단지와 공원이 있어 고층의 경우 공원조망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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