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칩을 찾아서]우회상장 2년 시장불신 말끔히...애널들도 주목

입력 2010-11-11 10:59 수정 2010-11-12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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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이치모터스 대주주 지분율 37% 재무구조 건실...올 매출 2500억 무난

▲권오수 대표
최근 금융감독원은 코스닥 상장법인에 투자하려면 최대주주 지분율을 반드시 살펴야 할 것이라는 자료를 내놨다. 최대주주 지분율이 낮은 상장사일수록 경영 부실화를 겪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최대주주 지분율이 취약할수록 기업 경영 실체가 뚜렷지 않아 경영권 분쟁이나 횡령 등 사건으로 이어졌고 자본잠식 등 재무 구조 부실로 또다시 연결됐다는 것이다.

신차 효과와 수입차 시장 확대로 매출이 급성장하면서 시장에 관심을 끌고 있는 도이치모터스는 위의 사례들을 걱정할 필요가 없다.

최대주주이자 대표이사인 권오수 대표는 37.36%을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가족 등 특수관계인을 포함하면 도이치모터스 총발행 주식의 44.15%를 가지고 있다.

지난 2008년 말 다르앤코를 통해 우회상장을 한 도이티모터스에 시장에서는 불신의 눈초리를 보내기도 한다. 하지만 권오수 대표는 전혀 개의치 않는다. 오히려 그는 “3대를 이을 기업으로 가꾸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권 사장은 “도이치모터스는 다른 어떤 기업들 보다 실체가 있는 기업”이라며 “올해 2500억원을 매출은 무난하며 2015년에는 매출 1조원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BMW 공식 딜러인 도이치모터스는 최근 겹호재에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한ㆍEU FTA 타결에 따른 외제차 시장 확대로 최소 두배 이상의 매출 증가가 있을 것이라는 게 자동차 업계 전문가들의 전망이다.

권 대표 역시 현재 7%에 머물고 있는 국내 시장에서의 외제차 점유율은 한ㆍEU FTA 체결에 따른 가격 인하 효과로 앞으로 25%까지 늘어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보수적으로 접근해도 현재의 매출에 두 배가 이상이 늘어날 것이란 설명이다.

증권사 애널리스트들도 도이치모터스를 눈여겨 보기 시작했다. 시가총액이 낮아 분석 대상 업체가 아니다 보니 관심권 밖이었다. 그러나 급증하는 매출 증가세와 겹호재에 애널리스트들의 시선도 끌어 모으는 것이다.

솔로몬투자증권은 도이치모터스에 대해 한국과 유럽연합(EU)의 FTA(자유무역협정)를 계기로 BMW 시장 지배력이 확대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 연구원은 도이치모터스의 3분기 실적이 가파르게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여기에 도이치모터스는 신규 사업 진출 초읽기에 들어갔다. 그린산업 활성화 정책의 일환으로 자동차부품재활용 관련법이 입안돼 있다. 권 사장은 자동차 제조 이후 신차와 중고차 시장은 물론 전 생애를 커버하는 사업까지 넓히겠다는 계획이다. 폐차에서 나온 고철ㆍ부품들을 AS에 활용하거나 고철 업체 등에 판매해 수익을 얻는 사업으로 도이치모터스는 글로벌 업체와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올해 내 국내에 첫 선을 보일 계획이다.

권우수 사장은 “이미 2000년대 중반 전문화되기 시작한 선진국 시장과는 달리 현재 국내 폐품시장은 1700여개 정도의 업체 중 두군데 정도만 흑자를 낼 정도로 영세한 상황”이라며 “100여개 나라에 있는 10만 바이어를 활용해 폐품시장을 선도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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