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0 정상 마음 사로잡을 한국 정상 제품은?

입력 2010-11-10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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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20 정상회의만을 기다려왔다.”

서울 G20 정상회의가 코 앞으로 다가오면서 정부 못지않게 기업들의 움직임도 분주해졌다. 세계 각국 정상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만큼 G20을 ‘글보벌 홍보의 장’으로 적극 활용하겠다는 계산이다. 이보다 더 좋은 홍보 대박의 기회가 없다는 것.

바쁜 공식 일정 속에서 각국 정상들과 함께 할 제품 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3D TV와 자동차다. 한국의 대표기업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세계 최고 수준인 3D 기술을 선보이고 세계무대에서 승승장구하는 현대·기아자동차는 에쿠스 리무진을 의전용 차량으로 제공한다.

◇세계 최고의 한국 3D 기술을 선보일 삼성과 LG = 우선 삼성과 LG는 이번 서울 정상회의에서 3D 기술로 세계적 경쟁력을 재확인한다는 목표다. 한국의 1등 기업 삼성이 가장 공격적으로 내놓은 제품은 3차원(3D) TV다. 55인치짜리 초고화질(풀HD) 3D 발광다이오드(LED) TV는 정상들이 묵는 호텔에 비치, 삼성의 세계 정상급 기술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게 한다는 전략이다.

이 제품은 삼성의 TV 라인업 가운데 가장 비싼 것으로 판매가가 990만원에 이른다. 7.99mm로 세계에서 가장 얇으며, 테두리와 뒷면이 스테인리스로 만들어졌다. 정상들은 숙소, 회의장, 미디어센터, 만찬장 등에서도 삼성의 3D TV를 비롯한 갤럭시탭, PC, 사무자동화기기, 디지털정보디스플레이(DID) 등 5종 800여대의 제품을 접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역시 정상들의 숙소, 정상 회의장 등 곳곳에서는 LG의 대표제품인 풀 LED 3D(모델명: LX9500) 350여대도 선을 보인다. LG전자는 TV, PC, 프로젝터, 홈시어터에 이르는 다양한 3D 라인업을 업계 최대로 보유, 각국 정상들에게 제품 외에도 게임 및 영화, 사진, 교육, 비지니스 등을 아우르는 컨텐츠를 경험하도록 할 계획이다.

◇현대 에쿠스 리무진 세계가 인정한 의전 차량 = 현대·기아차는 안전함과 편리함으로 정상들의 마음을 사로잡겠다는 생각이다. 현대자동차는 치열한 경쟁에서 수많은 업체들을 따돌리고 정상들의 의전용 차량으로 에쿠스 리무진을 제공하게 됐다.

지난해 9월 출시된 최고급 세단 에쿠스 리무진은 프로젝트명 VI에서 알 수 있듯이 ‘주요 인물(VIP)’을 위해 개발된 차다. 배기량은 5000cc급에 가격은 1억4600만원으로 국내 제품 중 최고로 비쌀 뿐 아니라 최고급 수입차에 못지않다.

이에 따라 정상들은 벤츠 S클래스 등 경쟁 차종보다 앞뒤 길이가 31cm 길고 넓은 공간이 자랑인 에쿠스 리무진 안에서 편안한 휴식을 취할 수 있다. 뒷 자석에는 마사지 기능도 갖추는 ‘센스’를 발휘하기도 했다.

무엇보다 각국 정상과 수행원들이 현대·기아차가 제공한 172대의 에쿠스 리무진을 타고 이동하는 모습이 방송 전파를 탈 때마다 홍보효과는 배가될 것으로 관측된다.

정상들은 또한 자동차의 미래 친환경 기술도 한 눈에 볼 수 있다. 국내 완성차 업계는 정상회의 행사 진행을 위한 전기차, 수소연료전기차를 제공해 전 세계에 친환경 기술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전기차의 경우 현대차의 ‘블루온’ 10대, 전기버스 ‘일렉시티’ 4대, GM대우의 ‘라세티 프리미어 전기차’ 10대 한국화이바와 현대중공업이 개발한 상용 전기버스 ‘이프리머스’ 10대 등이 제공된다. 수소연료전지차는 현대·기아차의 수소버스 2대와 ‘모하비수소차’ 13대가 준비됐다.

한편 영부인들을 위해서는 한국 대표 브랜드 설화수가 제공된다. 설화수 대표 브랜드인 자음생·자음수·윤조에센스와 영양제품 등 5종세트로 알려졌다. 가격을 100달러 이하로 해 달라는 정부의 요청에 따라 영부인 선물용으로 특별 구성품을 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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