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 상승추세 유효...변동성 확대 주의

입력 2010-11-08 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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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환율·유가 등 매크로 가격변수에 주목

11월초 국내 증시를 좌지우지 했던 빅 이벤트인 미국의 중간선거와 추가 양적완화 조치 등이 시장에 긍정적인 효과로 작용하면서 국내 증시가 연중 최고치 행진을 이어갔다.

외국인은 주 초반까지 매수세가 다소 약화됐으나 주 중반 이후 재차 매수세 강화되면서 상승흐름 주도했고 투신권의 매도세는 다소 진정되는 모습을 보였다.

전문가들은 글로벌 유동성 확대와 미국의 고용지표 개선 등으로 장기 상승 추세는 여전하지만 11월 옵션 만기와 금통위의 금리 결정, 중국의 경제지표 발표, G20 등의 이벤트가 남아 있어 단기적인 변동성은 커질 것으로 예측했다.

아울러 금리와 환율, 유가 등의 매크로 가격변수도 주목해야 한다고 밝혔다. 원·달러 환율과 국제유가가 금융위기 이후 최고 수준까지 회복됐고 단기적인 변동성을 가할 수 있는 수준에 근접하고 있다.

염동찬·김일혁 동부증권 연구원은 "시장의 장기적인 상승 추세는 여전히 유효하고 이번주는 장기 추세를 보고 가는 투자자들에게 시장을 매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며 "G20 정상회담, 중국 경제지표 발표, 11월 옵션 만기 등 여러 이벤트들이 집중된 목요일까지 시장 변동성이 다소 높아질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재만 동양종금증권 연구원도 "중기적으로 글로벌 유동성의 확장과 미국 경기모멘텀 강화라는 긍정적 요인이 상승추세를 유지할 수 있는 힘을 제공할 것"이라며 "하지만 단기적으로 중국의 금리정책 딜레마와 과열된 투자심리의 진정 가능성 등으로 인해 변동성 확대 및 단기 횡보구간이 가시화될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승우 대우증권 연구원은 "조정을 예단하거나 선제적으로 비중을 줄일 필요는 없으나 다만 중립적인 시장 접근은 유지돼야 한다"며 "이번주 경제 일정 가운데서는 중국 관련 지표에 주목해야 하고 향후 금리와 환율, 유가 등 매크로 변수가 변동성을 줄 가능성에도 대비해야 한다"고 전망했다.

한편 전문가들은 지난주 자동차와 화학업종이 조정을 보인 반면 IT와 은행업종이 부상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관심 업종으로 IT와 금융(은행, 증권, 보험)에 관심을 둘 것을 주문했다.

이승우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가격부담이 없는 IT와 은행주 중심의 대응이 여로모로 나아 보이고, 이외에 아시아 내수주에 대한 중장기적인 선호도도 유지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염·김 연구원은 "지난주 엘피다 감산 소식 이후 반도체주가 강세를 기록했는데, 향후 IT 업종의 방향성에 대한 뚜렷한 신호를 주었다고 판단하기는 이르다"며 "하지만 IT 업종 안에서 일부 하위업종 또는 종목들의 하락·횡보 추세를 반전시키는 계기가 될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이재만 연구원은 "글로벌 유동성 확장, 신흥국 금리 인상 기대 점증 등의 대내외적 환경을 고려할 때 금융업종에 대해서는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며 "이외에 최근 4분기 영업이익 추정치가 개선되고 있는 업종 중 수익률 기준으로 다소 소외된 통신업종에 대한 관심도 유효해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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