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0비즈니스서밋] SK, 최태원 회장 '컨비너' 준비 구슬땀

입력 2010-11-05 12:05 수정 2010-11-05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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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서울 종로구 서린동 SK사옥 35층 집무실을 밤늦게까지 지키는 경우가 많다.

다음달 10~11일 열리는 ‘서울 G20 비즈니스 서밋’에서 한국 기업인 중 유일하게 의장(컨비너) 역할을 맡게 된 최 회장이 행사 준비를 위해 ‘주경야독’을 하기 때문이다.

‘지속 가능한 균형 성장을 위한 기업의 역할’을 주제로 한 비즈니스 서밋에는 국내외의 글로벌 기업 CEO 120여명이 참석한다.

이들은 무역투자 금융 녹색성장 기업의 사회적책임(CSR) 등 4개 라운드테이블 별로 3개씩 총 12개로 나뉜 워킹그룹에 참여해 토론을 벌일 예정이다. 최 회장은 이중 녹색성장 라운드테이블의 신재생에너지 워킹그룹 컨비너로 선정됐다.

최 회장은 국제포럼 등 다양한 국제무대 경험이 풍부한 데다 일찍이 미국 시카고 대학에서 석·박사 과정을 수료하고 실리콘밸리의 기업체에서 근무하며 키운 글로벌 감각과 영어구사 능력 등을 인정받아 컨비너로 선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SK그룹이 전기차 배터리와 그린콜, 그린폴 등 신재생에너지 개발을 포함한 저탄소 녹색성장 전략을 적극 추진하고 있는 점도 고려된 것으로 전해졌다.

전체 12명의 컨비너 중 유일한 한국 기업인인 최 회장은 녹색성장 라운드테이블의 대표 컨비너 역할도 맡는다.

최 회장은 이 같은 중책을 차질 없이 수행하기 위해 이미 9월 말 경부터 G20 및 컨비너 관련 참고자료를 수집해 ‘열공’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최 회장은 회의 때마다 “우리나라의 국격을 한 단계 끌어올릴 절호의 기회인 G20 행사를 준비하는 일에 한 치의 소홀함도 있어서는 안된다”며 ‘완벽한 준비’를 강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 회장은 1990년대부터 다보스포럼 등 다양한 국제 행사에서 기조 연설자, 패널 등으로 활동하며 폭넓은 국제무대 경험을 쌓아왔다.

그는 지난 2002년 말레이시아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의 ‘동아시아 지역경제 지도자 회의’에서 국내 인사 최초로 공동의장을 맡아 회의 진행과 주제 발표 등을 했다.

2008년 서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장관회의 때는 개막 연설을 했으며, 그해 한국 기업인 최초로 ‘유엔 글로벌 컴팩트’(UNGC) 이사로 선임된 이후 매년 이사회 활동을 하고 있다.

지난해 스위스 다보스 포럼 때는 ‘Korea Night’(한국의 밤) 행사를 주관했고, 학술대회 성격의 ‘베이징 포럼’과 ‘아시아판 다보스 포럼’이라 불리는 중국 보아오 포럼의 이사로도 활동 중이다.

최 회장은 이번 컨비너 활동을 통해 한국과 SK그룹의 녹색성장 전략 및 비전, 신재생에너지 분야 기술력 등을 소개하고, ‘지속가능한 균형 성장’과 관련한 글로벌 화두를 제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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