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간선열차, 업계 새 조류로 부상하나

입력 2010-11-04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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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대규모 물량 수송, 일정 시간 운송 가능 메리트

CJ GLS와 로젠 등 택배업계는 한국철도공사(이하 코레일)와 철도물류 활성화를 위한 협약을 체결하고 지난 2일부터 서울-부산 간 택배화물을 철도를 이용해 수송하는 ‘택배간선열차’ 운행을 시작했다.

택배간선열차는 택배사들의 중앙거점터미널(HUB) 중심의 운송방식을 벗어나 철도 중심의 택배운송체계를 도입한 ‘저탄소 녹색성장’의 친환경 물류시스템이다.

지난 2일부터 시작된 택배간선열차는 ‘오봉역(의왕ICD)-부산진역’ 구간을 매주 화요일부터 토요일 새벽 정기적으로 운행한다. 정기적으로 수송을 개시할 물량은 하루 평균 컨테이너 30칸(TEU) 내외로 연말까지 40TEU 이상으로 늘려나갈 예정이다.

한편 이번 택배간선열차는 환경친화적이고 매일 일정시간에 택배화물의 운송이 가능하다는 점에 주목받고 있다. 기존엔 모든 택배화물이 중앙거점터미널에 모여 각 지역으로 분류·분산돼 노선 트럭을 이용해 이동 됐지만 이번 택배간선열차 도입으로 CJ GLS와 로젠은 개별적으로 수도권-부산간 화물은 분류, 터미널을 거치지 않고 철도를 통해 이동하게 됐다. 이로써 노선 트럭을 이용했을 경우 도로 사정 등으로 택배화물 운송 시간도 일정치 않았지만 앞으로 서울-부산간 택배화물의 경우 일정 시간에 운송이 가능케 됐다.

또한 기존 노선 트럭을 이용했을 경우보다 CO2 배출이 적어 친환경적이라는 점도 강점이다. 최근 국내 여러 기업들이 친환경산업을 강조하고 있는 시점에서 CO2 배출이 적은 철도는 하나의 메리트가 될 전망이다.

이같은 장점으로 CJ GLS, 로젠 뿐 아니라 다양한 택배 업체에서도 철도를 이용한 택배화물 운송에 눈을 돌리고 있어 향후 택배 업계에 하나의 새로운 운송 방식으로 자리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CJ GLS 관계자는 “아직 운행 이틀째이기 때문에 비용측면에서는 얼마나 차이를 가져올지 모르지만 운송시간 측면에서는 기존 노선 트럭을 이용했을 때보다 1시간여 단축됐다”며 “특히 간선열차를 이용했을 경우 도로 사정 등을 고려할 필요가 없어 매일 정확한 시간에 운송이 가능케 되기 때문에 택배업이 보다 빠르고 정확함을 추구한다는 점에서 더 질좋은 서비스가 가능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향후 택배간선철도를 이용한 택배물량도 자사 물량만 10TEU 정도로 확대할 것”이라며 “코레일과의 협의를 거쳐 가능하면 수도권-부산 간 물류 운송 뿐만 아니라 다른 지역으로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코레일 측도 “현재 택배 제휴사와 물량을 점차 늘려 1개 열차 전체를 택배화물로 수송할 계획”이라며 “국내 택배물류체계를 안전하고 정확하고 환경친화적인 철도중심으로 활성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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