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게임사, 스마트폰 시장에 ‘올인’

입력 2010-11-04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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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N 한게임, 스마트폰 게임에 1000억원 투자

국내 대형 게임사들이 스마트폰 게임시장에 올인하고 있다. 스마트폰의 보급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구매력을 갖춘 다양한 사용자 층을 겨냥, 시장선점에 본격 나서고 있는 것.

실제 내년까지 스마트폰의 판매량은 100만대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일반폰에서 스마트폰으로 휴대폰 사용자의 중심축이 빠르게 이동하고 있는 것. 또한 KT, SK텔레콤, LG U+ 등 3대 이동통신사 모두 스마트폰 무제한 데이터 서비스를 도입한 상황이어서 스마트폰 게임이 게임시장의 주류 콘텐츠가 될 것이라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이에 따라 NHN 한게임, 네오위즈게임즈, CJ인터넷, 위메이드 등 게임사 역시 관련 조직 신설과 함께 사내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NHN 한게임은 스마트폰 게임 사업에 3년간 1000억원을 투자할 것이라고 밝혀 업계를 긴장시키고 있다. NHN 한게임의 정욱 대표 대행은 지난 2일 기자간담회에서 “NHN 한게임은 지난 10년 이상 쌓아온 온라인 게임 서비스 노하우와 풍부한 게임 콘텐츠를 기반으로 스마트폰에 최적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한국과 일본 양국의 스마트폰 게임시장을 선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NHN 한게임은 이의 일환으로 사내에 모바일 게임 스튜디오를 설립하는 한편 중소 모바일 게임 개발사를 인수할 계획이다. 또한 기존 게임 포털인 ‘한게임’에 30여 종의 스마트폰 게임을 무료로 서비스함으로써 스마트폰 게임 이용자를 확대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게임 포털 ‘넷마블’을 서비스 하고 있는 CJ인터넷은 소셜네트워크게임(SNG)을 차기 성장동력으로 인식, 투자 및 개발을 진행해 나가고 있다. SNG란 페이스북과 같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기반으로 등록된 친구들과 즐기는 다중 온라인 접속 게임을 말한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CJ인터넷의 모바일 게임 부문은 인기 온라인 게임과 연동이 가능한 모바일 콘텐츠 게임 중심이었다. 하지만 올해부터는 웹 어플리케이션 기반의 게임과 SNG에 역량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7월 기자간담회를 통해 100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는 CJ인터넷은 국내외 우수 콘텐츠 수급, 개발사 M&A를 통한 경쟁력 확보에 적극 나설 예정이다. 또한 멀티플랫폼 확대 전략을 바탕으로 해외시장도 공략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최근 선보인 아이폰 전용 게임‘미니파이터’의 경우 CJ인터넷의 글로벌 사이트인 넷마블 글로벌 닷컴에서도 온라인으로 서비스돼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

네오위즈게임즈는 지주회사인 네오위즈가 인수한 모바일 게임회사 지오인터랙티브와 파트너십을 통해 스마트폰 게임시장 공략에 나설 예정이다. 위메이드 역시 지난해 말 모바일 게임 전문회사인 네시삼십삼분에 지분 투자를 단행, 간접적으로 시장에 진출했다. 최근에는 자회사인 위메이드 크리에이티브를 설립, 앱스토어 게임 및 소셜 게임 개발에 착수한 상태다.

게임업계의 한 관계자는 “앞으로 1~2년 내 스마트폰 사용이 대중화될 것”이라면서도 “새로운 시장이 열렸다고 모든 게임이 성공하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기존에 흥행했던 온라인 게임을 단순히 스마트폰용 게임으로 개발하는 것이 아니라 스마트폰에 최적화할 수 있는 노하우와 게임 자체의 퀄리티가 중요하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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