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FOMC 결과 국내 증시에 긍정적

입력 2010-11-04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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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화 약세 지속...글로벌 유동성 기반 외국인 매수 기대

미국의 연방준비제도(Fed)가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는 추가 양적 완화를 결정하면서 국내 증시에도 대체로 긍정적인 영향이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달러화 약세 기조가 이어지면서 글로벌 유동성을 발판으로 외국인 자금 유입이 지속될 것이란 분석이다.

지난 3일(현지시간) 연방준비제도(Fed)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보도문을 통해 내년 2분기 말까지 월 750억달러씩 총 6000억달러 규모의 국채를 매입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는 수준이다.

시장에서는 Fed가 5000억~7500억달러 규모의 양적완화를 발표하고 경제 추이에 따라 매달 일부분씩 매입에 나설 것으로 예상해 왔다. 뉴욕 연준은 별도의 성명문에서 기존에 발표했던 모기지 증권 재투자와 합해 내년 6월까지 총 8500억~9000억달러, 매월 1100억달러 규모의 자산을 매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내 증시에 영향을 미치는 미국 증시의 경우 FOMC 결과 발표를 앞두고 보합권에서 등락하다가 FOMC 직후 추가 양적완화에 대한 해석이 엇갈리면서 불안정한 움직임을 보였으나, 추가 양적 완화가 예상과 대체로 일치한다는 쪽으로 기울고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도 호조를 보이면서 상승세로 마쳤다.

증시 전문가들은 이번 FOMC의 추가 양적완화 조치에 대해 국내 증시에도 대체적으로 긍정적인 영향이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추가 양적완화 규모가 예상치에 부합하면서 주요 이벤트를 무사히 넘겼고, 정책 추진에 따른 달러화 약세는 외국인의 추가 자금 유입을 기대케 한다는 것이다.

임노중 솔로몬투자증권 연구원은 "2차 양적완화로 향후 미국의 달러화 약세는 좀더 빨라지고, 미국의 저금리와 달러화 약세를 기반으로한 글로벌 유동성의 비달러화 자산 수요는 커질 것"이라며 "국내 주식시장으로 외국인 자금유입이 좀더 빨라지는 가운데 원·달러 환율 하락도 가속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종성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2차 양적완화 정책은 글로벌 유동성 랠리와 달러약세에 따른 위험자산 선호현상이 지속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으로 인해 우리나라 증시에 호재로 받아들일 수 있다"며 "외환시장과 주식시장이 일관된 방향으로 갈 수 있게 끔 해주는 긍정적인 요인으로 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

주이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금융시장에서는 2011년을 전망하면서 연준이 조기에 유동성을 회수할 경우 금융시장에 가해질 충격이 클 것이란 우려가 존재했다"며 "그러나 연준이 이번 조치 발표에서 조기에 유동성을 회수할 의사가 없음을 웅변하면서 내년 상반기까지는 유동성 회수에 따른 충격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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