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채권] 30년물 대폭 하락…연준 매입 규모에 실망

입력 2010-11-04 0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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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채권시장에서 3일(현지시간) 30년만기 국채 가격이 2개월래 최대폭으로 하락했다.

이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종료 후에 발표된 성명에서 6000억달러 규모의 미 국채 추가 매입 계획에 포함된 30년만기 국채의 매입 규모가 예상을 밑돈 것이 악재로 작용했다.

오후 4시 2분 현재 3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전일 대비 13bp(베이시스 포인트, 1bp=0.01%) 상승한 4.06%를 나타냈다. 이는 9월 9일 이래에 최대폭 상승이다.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전날보다 2bp 하락한 2.57%였다. 2년만기 국채수익률은 0.33%로 전날보다 2bp 내렸다.

연방준비제도(연준, Fed.)는 이날 FOMC 후 성명에서 6000억달러 규모의 국채를 내년 6월까지 추가 매입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하고, 추가 매입 규모는 매월 750억달러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사실상 제로금리 정책과 1조7000억달러의 자산 매입으로 미 경제가 침체에서는 벗어났지만 실업률은 여전히 26년래 최고치에서 낮아지지 않고 있어 경기부양을 지속할 방침을 표명한 것이다.

연준의 전체 국채 매입 규모는 시장의 예상치인 5000억달러 수준을 넘은 것이지만 이 가운데 30년만기 국채 매입 규모는 기대 이하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여파로 3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8월 5일 이래 최고 수준으로 상승했다(가격은 하락). FOMC가 발표한 국채 매입에 관한 서류에 따르면 뉴욕 연방은행이 매입하는 미 국채 중 4% 가량이 17~30년만기 국채다.

지난 3월 종료된 자산매입프로그램에서는 1조7000억달러의 증권이 매입됐다. 이 가운데 미 국채는 3000억달러였다.

캐봇 머니 매니지먼트의 윌리엄 라킨 채권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연준이 5~6년물에 집중하기 때문에 수익률 곡선의 기울기가 가파라질 것”이라며 “연준이 매입을 끝내면 인플레는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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