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마이스터고 1학년생 우선 채용제 실시

입력 2010-11-02 12:26 수정 2010-11-02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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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간 100~120명 내외, 2년동안 학업보조비 500만원 제공

삼성전자가 마이스터고 학생을 정규직으로 채용하는 제도를 내년부터 시행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2일 삼성전자가 올해 마이스터고 1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2011년 2월 채용 예정자를 선발할 예정이며 이같은 제도를 정례화한다고 밝혔다.

교과부는 선발 규모는 마이스터고 1학년 정원 3600명의 3~5%인 100~120명 내외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 마이스터고 학생 채용 예정자는 졸업 전까지 2년동안 학업보조비 500만원 가량을 지원받고 방학중에는 현장실습과 학기중 맟춤형 방과후 학교 교육과정을 이수하게 된다.

이들은 2013년 2월 졸업과 동시에 삼성전자에 최종 채용될 전망이다.

이들 중 병역의무 대상자는 군 복무 이후에도 복직해 계속 근무할 수 있게 된다.

마이스터고 학생들은 학비와 기숙사비가 무료이며 식비만 부담을 하고 있어 학업보조비는 장학금으로 활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와 교과부는 마이스터고 학생 우선 채용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할 예정으로 맟춤형 인재 양성을 위한 인력양성 모형과 교육과정도 공동 개발할 계획이다.

학교는 개발된 교육과정 적용을 위해 삼성전자 출신 산학 겸임교사를 초빙해 현장에서 필요한 능력을 학생들에게 가르칠 예정이다.

교과부는 삼성전자를 비롯한 여러 기업들이 마이스터고 학생을 채용하겠다는 의사를 표시하는 것이 올해 연 마이스터고가 산업체 맞춤형 교육과정을 운영하면서 기업의 필요에 부합하는 인재를 길러내는 양성기관이라는 긍정적인 평가에 따른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마이스터고 우선 채용으로 기존 고졸 출신 오퍼레이터 채용의 비중이 줄어들 수도 있으며 이들의 처우가 기존 고졸 채용자와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원기찬 삼성전자 인사총괄 전무는 교과부 브리핑에 참석해 마이스터고 우선 채용 인력의 처우에 대해 “마이스터의 경우 저희도 기대하는 바가 많고 사전에 인턴을 통해서 여러 가지 능력을 갖추기 때문에 목표를 기본적으로 4년 정도가 지나면 동등한 대우를 받을 수 있는 식으로 제도설계를 하고 있지만 잘하는 경우에는 4년이 아니면 3년만 지나도 오히려 대졸을 능가할 수 있게 이런 제도도 구상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원 전무는 고졸 채용과 다른 점에 대해서는 “고졸 출신이 채용되는 오프레이터 모집은 학력을 갖고 구분하는 것이 아니고 직무를 갖고 채용을 하고 있다”면서 “과거에는 단순보조 업무를 하는 사람들을 고졸공채나 이런 것으로 뽑았다면 이제는 대학학력이 있다고 해서 잘 할 수 있는 것이 아닌 특정 분야의 전문성만 있으면 잘할 수 있는 부분들을 전문성을 갖고 있는 마이스터고 출신들을 가지고 키워보고자 하는 것이 우리의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원 전무는 “학력과 관계없이 능력만 있으면 이 사회에서 대접받는 풍토가 굉장히 중요하다”면서 “삼성전자가 시작을 하게 되면 여러 관계사로 규모나 대상이 확대될 것이라고 예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설동근 교육과학기술부 1차관은 “대기업이 단순 고졸자를 기능인력이 아닌 그야말로 테크니션으로 정규채용하겠다는 이례적인 결정에 큰 의의를 두고자 한다”면서 “앞으로도 오늘과 같은 산학협력이 다른 대기업과 많은 우수한 중견기업들과도 함께 이루어져서 이 나라 특성화 고등학교, 전문계 고등학교까지 전체 희망을 줄 수 있는 그런 큰 메시지가 국민들한테 희망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기를 간절히 희망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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