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망벤처를 찾아서]네모반듯한 공기청정기는 가라..작고 더 예쁘게 ‘새바람’

입력 2010-10-29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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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호평 속 국내 보다 해외서 더 유명세

-이길순 에어비타 대표, “시장의 판을 바꾸고 싶다”

평범한 가정 주부생활에서 착안한 아이템을 상품화에 성공하며 세계 시장에서 주목받는 벤처기업가가 있다.

한때 ‘아줌마 발명가’로 유명세를 탄 에어비타 이길순 대표로 지금은 독일 등 세계 26개국에 작고 이쁜 공기청정기를 수출하는 업력 10년의 기업가다.

에어비타 공기청정기는 그동안 네모 반듯한 모양을 과감히 탈피하며 시장에서 새바람을 일으키며 주목받아 왔다.

작고 이쁜 공기청정기 덕분에 사업 초기부터 국내 시장보다 해외 시장에서 더욱 주목을 받아 올해도 두 달에 한 번 꼴로 해외를 넘나들며 비즈니스에 여념이 없다.

특히 올해는 차량용 공기청정기인 ‘카비타네오(CAV-10)’을 출시하며 또 한번 세계 시장을 향해 한 발짝 앞으로 나가고 있다.

한결같이 ‘소비자가 원하고 첫 눈에 갖고 싶은 제품을 만들고 싶다’는 이 대표는 바쁜 와중에도 공무원 등을 대상으로 벤처기업가로서의 도전 정신 등에 관해 특강도 진행하고 있다,

◇‘어머니의 마음’에서 시작된 CEO 길

평범한 주부였던 이길순 대표가 공기청정기 제조회사 CEO를 시작하게 된 것은 어머니의 마음이었다.

평소 알고 지내던 지인의 집에 놀러 갔을 때 퀴퀴한 냄새와 감기를 달고 사는 친구 아들의 모습을 보며 안타깝게 느껴졌다고 한다.

이 대표는 ‘공기청정기만 있어도 지금보다는 나을 텐데’라는 생각이 들어 서민용 공기 청정기를 만들어야겠다고 결심하게 됐다.

이때 부터 이 대표는 수중에 있던 300만원을 가지고 자료를 수집하며 연구에 몰입, 공기청정기 제조라는 한우물을 파며 10년을 지켜왔다.

1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지난해에는 매출액 30억원을 올렸으며 올해는 50억원을 달성을 목표로 끊임없이 노력하고 변화하고 있다.

하지만 에어비타의 첫 제품은 대기업 위주의 기이한 유통구조를 가진 국내 시장 탓으로 큰 반응을 얻어내지 못했다.

“처음에는 이렇게 작은 공기청정기가 제대로 작동이나 되겠냐고 믿질 않아 문전박대 당하기가 일쑤였었죠. 그래서 기술력과 디자인이 예쁜 공기청정기를 필요한 곳을 찾기 시작했죠” 이때 이 대표의 생각은 해외 시장으로 눈을 돌려 개척하기로 결심했다.

결국 에어비타는 미국 UL·FCC, 유럽 CE, 일본 JET, 중국 CCC, 독일 GS 등 주요국의 제품 인증을 모두 획득하고 품질과 안전성을 인정받게 되었다.

세계 주부들이 인정한 에어비타는 창업 10년 만에 세계 26개국 수출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이 대표는 “국내 시장도 중요하지만 해외 시장은 국내보다 훨씬 넓고 크다”며 “좁은 곳에서 경쟁하기보다는 기술력 우위를 바탕으로 해외에서 승부를 걸게 됐다”고 회상했다.

◇에어비타의 최첨단 기술 ‘AICI’

에어비타 공기청정기 장점은 작고 예쁜 것에만 있지 않다. 작으면서 건강에 맞는 음이온을 발생시켜주는 기술력이다.

‘에어비타’는 자체기술인 AICI(Airvita Ions-Ozone Complex Ionization·복합 이온화)를 보유하고 있다.

이 방식은 현재 대부분의 음이온 공기 청정기 제조방식인 플라스마(Plasma) 기술과 달리 최적의 이온 조합을 발생시키는 기술로 인체에 가장 안전한 복합이온을 발생시킨다.

특히 IODT(Ions Optimization Diagnostic Technology·이온 최적화 진단) 기술은 배출되는 이온 균형을 최적의 상태로 유지해 미세먼지 속 오염물질 제거 효과가 높다.

이뿐 아니라 특수 고분자 진공 코팅돼 있어 세계 최초로 분해할 필요 없이 제품 본체를 물로 청소할 수도 있다. 이는 물청소로 전자제품을 닦기 어려운 주부의 마음을 읽었기 때문이다.

이 대표는 “소비자가 원하는 제품을 만들어야 한다”는 평소의 경영철학을 밝히며 “공기청정기하면 에어비타라는 목표를 갖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공기청정기 시장 “판을 바꾸고 싶다”

이길순 대표의 또다른 목표는 획일화돼 있는 공기청정기를 다양하게 만들며 새로운 판을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이는 공기청정기 시장이 대량 생산 위주의 대기업으로 생산돼 크고 네모반듯한 획일화 된 제품이 나올 수 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이 대표는 중소기업의 장점을 살려 제품의 다양화를 추구해 세계 소비자들을 마음을 잡겠다는 전략이다. 이 때문에 대기업들과의 경쟁에서도 꾸준한 매출 증대와 수출길을 뚫어왔다.

여기에 에어비타는 10년의 기술력과 기존 제품의 특성 및 장점을 그대로 살리면서 시장의 요구를 반영한 새로운 차량용 공기청정기인 ‘카비타네오’ 출시, 기업을 한단계 업그레이드 시키겠다는 구상이다.

다양한 운전자 기호에 맞게 실버, 레드, 핑크 등 세가지 색상을 가지고 있으며 출시 전부터 시장에서 관심을 끌며 각광을 받고 있다.

출시 직후 중국과의 판매독점권 계약이 이뤄졌으며 일본 미국 중동 시장에서도 현재 수출중이다.

이 대표는 “에어비타의 제품 우수성이 해외에서 널리 알려져 마니아 층을 형성할 정도”라며 “올해 국내시장에도 진출하며 기업을 한단계 도약시키는 전기를 마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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