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ㆍLG전자, IT선두탈환 나섰다

입력 2010-10-19 11:00 수정 2010-10-19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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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가전쇼 CES2011.. 앞으로 80일

글로벌 기업 삼성전자와 LG전자가 80일 앞으로 다가온 세계 최대 가전쇼(CES)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 전시회에서 전세계 스마트TV시장의 주도권을 확실히 잡겠다는 계산이다. 여기에 구본준 부회장 체제의 LG전자는 대반격의 기회로 삼겠다는 각오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LG전자는 내년 1월 6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되는 CES 2011를 통해 글로벌 IT 시장의 선두탈환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휴대폰에서 스마트폰으로 이어지는 트렌드에서 뒤처져 어려움을 겪었지만 향후 트렌드는 주도해 나가겠다는 것.

먼저 삼성전자는 LED TV → 3D TV → 스마트TV로 이어지는 새로운 TV 트렌드에서 확실한 선두자리를 차지하겠다는 계획이다. 스마트TV를 통한 IT업계 대반격이다.

이를 위해 삼성전자는 CES 2011에서 음성과 동작으로 인식하는 신개념 스마트TV를 선보일 예정이다. 현재 테스크포스(TF)팀 까지 구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부근 삼성전자 사장도 지난 12일 한국전자산업대전에서 기자들과 만나“TV 앞에 키보드를 놓고 조작하는 게 구글 TV 등의 형태인데 휴식을 위해 보는 TV를 이런 방식으로 다루는 것에 대해 소비자가 어떻게 받아들일지 의문”이라며“내년 초 라스베이거스 가전전시회에서 삼성전자 스마트 TV의 획기적인 입력장치를 공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윤 사장은“단순히 인터넷이 연결됐다고 해서 스마트TV라 할 수 없고 스마트 TV는 기존 TV의 패러다임을 깨는 차원이 다른 기기”라며“삼성전자는 내년 1월 새로운 개념의 스마트TV를 선보일 것”이라고도 장담했다.

윤 사장은 내년 CES에 기조 연설자로 참석한다. 삼성전자 사장으로서는 지난 2002년 진대제 전 사장에 이어 두 번째다. 윤 사장은 유럽과 북미를 대표하는 양대 가전전시회 모두 기조연설자로 선정된 것이다. 전자업계는 이를 삼성전자의 글로벌 위상을 보여주는 사례로 해석한다.

LG전자는 확고한 리더십을 갖춘 구본준 부회장을 중심으로 자존심 회복에 나선다. 구 부회장은 내년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11에 직접 참석할 예정이다. LG필립스LCD 대표였던 지난 2006년 이후 5년 만이다.

이 자리에서 구 부회장은 LG전자의 새로운 전략을 대내외에 공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스마트폰 트렌드를 따라가지 못하며 실적과 자존심이란 두 마리 토끼를 모두 놓친 LG전자로서는 자존심 회복을 위한 마지막 기회가 될 것이라는 위기감도 보인다.

구 부회장은 이달 초 취임사를 통해“시장을 선도하고 시장의 판도를 바꿀 수 있는 혁신적인 제품을 만들고 남보다 먼저 시장에 내놓을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새롭게 LG전자의 신임 본부장 자리에 오른 권희원 홈 엔터테인먼트(HE)사업본부장과 박종석 모바일 커뮤니케이션(MC)사업본부장도 본부 임직원들에게 이메일을 통해‘품질과 제품 경쟁력 확보’를 주문했다.

구글과 애플 등에 밀리며 고전하는 국내 대표 전자기업들이 새로운 IT 트렌드를 주도하며 반격에 성공할 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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