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투자가들이 1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적은 규모나마 9일만에 순매수세를 보였다. 하지만 투신권의 매도 공세는 계속됐다.
이날 오후 3시 한국거래소의 잠정집계에 따르면 기관투자가는 유가증권시장에서 250억원을 순매수했다. 연기금과 증권·선물, 보험 등이 매수에 나섰으나 투신권의 매도세는 14일째 지속됐다.
업종별로는 금융업을 중심으로 전기가스업, 운수장비에서 매수했고 서비스업, 화학, 운수창고, 전기전자 등에서 매도했다.

종목별로는 KB금융(433억원)과 삼성물산(235억원), 우리금융(232억원), 현대중공업(217억원), 현대모비스(171억원) 등을 사들였다. 기관은 이달 들어 단 하루를 제외하고 KB금융을 7일째 사들이고 있으며 여기에 외국인 매수세가 더하면서 KB금융 주가는 4만9000원에서 5만2000원대까지 올랐다.
반면 SK에너지(195억원), GS(188억원), POSCO(181억원), 대한항공(171억원), 현대차(166억원) 등을 팔았다. 기관은 최근 SK에너지를 이틀 연속 순매도하면서 주가 역시 약세를 보여 15만원대 아래로 밀려났다.
기관은 유가증권시장과 달리 코스닥시장에서 69억원 가량 팔아 나흘째 매도세를 유지했다. 투신권 매물을 중심으로 증권·선물과 연기금이 매도했다.

종목별로는 테크노세미켐(16억원), 인포피아·한국정밀기계·휴맥스(12억원), 비에이치아이(8억원) 등을 순매수했다. 기관은 테크노세미켐 주가가 2만5000원대로 밀려난 이후 나흘째 순매수세를 이어가고 있다.
기관은 국순당(53억원), 다음(32억원), 성광벤드(29억원), 포스코ICT(21억원), 포스코켐텍(12억원) 등을 순매도했다. 기관은 막걸리 대표주인 국순당을 실적 우려로 인해 최근 나흘째 대거 순매도하면서 주가 역시 큰 폭으로 떨어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