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교육장비 업체 이디가 줄기세포 연구 업체를 인수하며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
이디는 지난 11일 줄기세포연구 및 세포치료제 개발회사인 휴림바이오셀을 계열회사로 편입했다고 공시했다. 이디는 휴림바이오셀 지분을 추가 취득해 지분율을 53.57%로 늘렸다.
성체줄기세포를 이용한 세포치료제 연구개발 전문기업인 휴림바이오셀은 인체의 거의 모든 부위에서 성체줄기세포를 분리해 뇌신경계(뇌졸중, 뇌경색, 파킨슨병, 치매 등), 심근, 췌장(당뇨병), 연골, 근육, 지방세포 등으로 분화시키는 기술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원천 기술을 바탕으로 간질환, 뇌질환, 당뇨병 등의 세포치료제를 개발해 오고 있다.
특히 휴림바이오셀은 줄기세포 획득의 어려움과 작은 양을 극복하기 위해 지방에서 성체줄기세포를 추출해 치료제로 활용될 수 있는 배양, 분화기술을 개발했으며, 이 기술을 통해 성체줄기세포은행인 ‘헬프셀뱅크’도 운영하고 있다.
‘헬프셀뱅크(Help Cell Bank)’는 말 그대로 성체줄기세포를 세포치료제로 개발하는 과정에서 다양한 종류와 많은 양의 줄기세포를 보관하는 것을 말한다.
실제로 동결 후에도 동결 전과 같은 세포의 성장과 특성이 유지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으며, 이는 세포 보관의 기술력과 안전성을 나타내는 척도로 세포치료제 개발의 핵심 기술이 된다.
현재 동물실험을 진행 중이거나 완료한 세포치료제는 10개가 넘고 있으며 관련된 국내 특허 12개, 해외 특허 3개 등 총 15개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휴림바이오셀은 인체의 지방에서 추출 정제한 지방세포와 지방유래 줄기세포를 이용한 성형보형물 ‘리뉴스템’의 개발도 완료하고, 관련 특허 ‘지방줄기세포 또는 지방세포를 포함한 이식용 조성물’을 취득하며 상용화한 바 있다.
최근에는 자체 개발한 알고리즘을 바탕으로 줄기세포를 자동으로 추출하는 자동화장비인 ‘셀디스’를 퓨어바이오텍과 공동으로 개발 상용화에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