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닝시즌 불안 고조...뉴욕증시 하락

입력 2010-10-05 06:14 수정 2010-10-05 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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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 0.72%↓, 나스닥 1.11%↓, S&P 0.80%↓

뉴욕증시는 4일(현지시간) 어닝시즌을 앞두고 기업들의 실적 부진에 대한 우려와 엇갈린 경제지표로 투자자들이 경기회복세 둔화에 무게를 두면서 주요 지수가 일제히 하락했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78.41포인트(0.72%) 하락한 1만751.27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6.23포인트(1.11%) 내린 2344.52를 기록했고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1137.03으로 9.21포인트(0.80%) 떨어졌다.

이날 뉴욕증시는 애널리스트들이 3분기 기업실적 발표를 앞두고 실적 전망을 하향 조정한 것이 증시에 악재로 작용했다.

골드만삭스는 세계 최대 소프트웨어업체 마이크로소프트(MS)가 모바일 기기에서 시장점유율을 확대하는데 고전하고 있다며 ‘매수’ 추천을 철회했다.

미국 2위 백화점 메이시에 대해서도 골드만삭스는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하향 조정했다.

도이체방크는 세계 최대 알루미늄 생산업체 알코아에 대해 ‘매도’ 의견을 내놓았다.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에서 애널리스트들은 S&P500 종목의 실적을 1년여 만에 처음으로 하향 조정했다.

전문가들은 S&P500 기업의 내년 순이익을 지난 8월의 주당 평균 96.16달러에서 95.17달러로 낮췄고 지난 3분기 실적 전망도 지난해 2분기 이후 분기 실적으로는 처음으로 내렸다.

제프리스그룹의 아트 호간 수석 시장 애널리스트는 “지난 여름의 소프트패치(일시적 경기둔화)가 기업 실적에 반영될 것이라는 불안감이 있다”면서 “투자자들은 어닝시즌을 앞두고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경제지표는 이날 엇갈린 모습을 보이면서 경기회복세에 대한 확신을 심는데 실패했다.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지난 8월 기존주택 판매가 전월 대비 4.3%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인 2.5%를 훨씬 웃도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기존주택 판매가 개선되긴 했지만 주택시장 회복을 확신하기에는 아직 이르다고 내다봤다.

기존주택 판매는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18.4% 감소했다.

미 상무부가 발표한 지난 8월 공장주문은 전월 대비 0.5% 감소해 전문가 예상치인 0.4% 감소를 밑돌았다.

변동성이 큰 운송장비 부문이 감소세를 견인했다. 자동차 주문이 3.6% 줄었고 민간용 항공기 주문은 40.2% 감소했다.

그러나 기업의 투자동향을 나타내는 비방산용 자본재 주문은 전월 대비 5.1% 증가해 지난 3월 이후 가장 큰 증가폭을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월가의 실적 전망 하향 조정 여파로 MS가 1.93%, 메이시가 1.69%, 알코아가 2.54% 각각 떨어졌다.

에너지주와 원자재주도 약세를 보였다.

엑슨모빌이 0.56%, 쉐브론이 0.78% 각각 하락했고 US스틸이 2.77% 급락했다.

아메리칸익스프레스는 미국 법무부가 비자 및 마스터카드와 반독점 소송과 관련해 합의했다는 소식에 6.53% 급락했다.

미 법무부의 기소에 아메리칸익스프레스는 변호사를 선임해 법적 대응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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