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값 사상 최고치 돌파 지금 투자해도 좋을까

입력 2010-09-29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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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장기적 분산투자 유효…금값 추가 상승 힘들 듯

주식형 상품과 환헷지 상품에 투자해야 유리

금값이 온스 당 1300달러를 뚫고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올해 금펀드 수익률도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이에 따라 투자자들이 다시 금펀드에 관심을 나타내고 있지만 지금 투자에 들어가도 되는지 고민하는 모습이다.

전문가들은 장기적으로 분산투자 차원에서 투자를 한다면 지금 들어가도 좋지만 단기적 수익을 위해 금펀드에 집중 투자하는 것은 위험할 수 있다고 조언하고 있다.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현재 금펀드 주식형의 경우 6개월 평균 수익률이 22.36%를 기록하고 있다. 금값도 28일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금 12월물이 온스 당 1308.30달러에 거래를 마쳐 종가기준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안전자산 선호현상으로 금값은 최근 11일 거래일 동안 9번이나 사상 최고치를 경신해 고공행진을 펼치고 있다.

국내 금값 역시 29일 기준으로 한 돈에 19만6350원을 기록하고 있어 금 투자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금을 실물로 구입하기보다 대안으로 금 펀드에 관심을 가지는 투자자들이 많다. 그러나 지금 금펀드에 투자하기에는 금시세가 거의 꼭짓점에 와 있지 않는가라는 불안감에 투자를 주저하는 투자자들이 많은 것도 현실이다.

지금 시점에서 금투자를 어떻게 해야 될지에 대해 전문가들은 금이 변동성이 큰 만큼 실물에 투자하기 보다는 장기적으로 분산투자 차원에서 간접상품인 금펀드에 투자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조언했다.

오규찬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해외재간접운용팀 팀장은 “금값이 사상최고치를 경신했기 때문에 당분간 추가 상승 가능성은 희박하지만 달러약세로 인해 큰 조정도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며 “과거와 달리 금이 다른 농산물 등 원자재와 함께 오르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실물보다 중장기적 입장에서 금펀드에 지금 투자하는 것은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문성원 신한은행 골드뱅킹팀 상품개발부 과장도 “금 투자 시 장기적으로 분산투자 차원에서 자산의 10%에서 20%정도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달러화폐 가치하락과 안전자산 선호 현상으로 중장기적으로 금테크에 대한 전망이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일시적으로 거액을 투자할 경우 리스크가 크기 때문에 소액으로 나눠서 적립하듯이 분산투자한다면 좋은 투자처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금펀드 투자 시 주의할 점에 대해 전문가들은 원금 손실 가능성이 크게 없지만 기대수익률을 높게 가져갈 경우 자금 회수 기간이 길어질 수 있어 주의해야 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특히 국제금가격 변동과 원·달러환율 변동에 관심을 갖고 주의 깊게 볼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오 팀장은 “금값은 원·달러 환율의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환헤지상품쪽으로 가입하는 것이 리스크를 줄일 수 있다”며 “특히 최근 주식형 상품의 경우 금보다 주식상승으로 인한 수익이 더 컸기 때문에 주식형 상품쪽으로 눈을 돌리는 것이 유리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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