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상훈 "사퇴안해" vs 이백순 "고소취하안해"

입력 2010-09-09 14:09 수정 2010-09-10 0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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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일교포 주주 설명회 앞두고 양측 입장 팽팽히 맞서

신한금융사태 해결의 중대고비가 될 것으로 예상됐던 재일교포 주주 및 사외이사 대상 설명회를 앞두고 양측의 입장이 팽팽히 맞서 갈등이 더욱 첨예화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9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신상훈 신한금융지주 사장은 "명예를 회복해야 한다"며 사장직에서 자진해서 물러날 의사가 없다고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반면 이백순 신한은행장은 최고의 도덕성을 유지해야하는 금융기관장임에도 결코 가볍지 않은 범법 혐의가 드러났기 때문에 신 사장에 대한 고소를 취하할 생각이 없다고 못박았다.

이에 따라 이날 신한금융 최고경영진과 재일교포 주주들과의 만남에도 불구하고 신한사태가 해결의 가닥을 찾지 못한 채 갈등이 깊어지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신 사장은 "결백이 나와야 나가서 다른 일을 하더라도 할 수 있다"며 "증거 없이 이뤄진 일을 묵인하듯이 넘어가면 다른 일을 못한다"고 설명했다.

신 사장은 "5개월 전부터 준비한 것을 당일 날 아침에 얘기하는데 왜 이렇게 급하게 했는지 이해할 수 없다"며 "금융감독당국도 경유하지 않으면 못 믿고 불신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할 소지도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날 행사와 관련 "라응찬 회장만 참석하려고 했지만, 주주 측에서 사장과 행장의 참석을 요청한 것으로 안다"며 "젊은 사람들이 빨리 일할 수 있게 수습하는 계기가 마련되는 장이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조직을 개인이 상대해야 하는 상황이어서 일방적인 부분이 없는지 충분한 설명이 될 수 있을지 모르겠다"며 "무고로 맞고소하면 해임해야 하느냐"고 반문했다.

이에 대해 이 행장은 "(신 사장을) 고소하면서 금융감독당국에 보고했다"면서 은행 자체 조사에서 드러난 각종 탈법, 범법 혐의가 절대 가볍지 않다고 말했다.

이 행장은 "여러 차례 말했지만, 고소를 취하할 생각이 없다"며 "설명회 후 (분위기가) 좋아질 것으로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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