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내년까지 곡물수출 금지한다

입력 2010-09-03 0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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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는 대규모 피해를 입히고 진화됐던 산불이 남부에서 재연됨에 따라 곡물 수출을 내년까지 금지할 방침이다.

블라디미르 푸틴 총리는 2일(현지시간) TV로 방영된 내각회의에 참석해 "올해 연말까지로 계획했던 곡물수출 중단 조치를 2011년 수확 때까지 연장한다"고 밝혔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푸틴 총리는 구체적인 수출금지 일정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으며 디미트리 페스코프 총리 대변인도 수출금지가 올 연말에 해제되지는 않을 것이라고만 확인하고 자세한 언급을 피했다.

주요 밀 수출국인 러시아는 올해 극심한 가뭄과 산불사태로 여름 작물의 작황이 4분의 1이나 줄어든 상황이다.

이에 푸틴 총리는 지난달 15일부터 연말까지 곡물수출을 중단한다는 행정명령을 내린 바 있다.

그는 러시아 국내시장의 공급을 유지하고 곡물가격의 급등을 막기 위해 수차례 곡물수출 금지 조치를 내년까지 연장할 가능성을 시사해왔다.

수출 금지 대상에는 밀 외에 밀가루 보리 호밀 옥수수 등이 포함됐다.

비상대책부에 따르면 이날 러시아 남부 여러 곳에서 산불이 일어나 강한 바람을 타고 번지면서 1명이 죽고 가옥 113채가 불에 탔다.

산불로 러시아 7개 지구에 발령됐던 비상사태는 지난달 23일 마지막으로 해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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