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타임오프제 도입 타력 받는다"

입력 2010-09-01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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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타임오프제 합의로 여타 사업장 영향 확산…현대차 노조 수용 가능성 커

노동계 초미의 관심사이 타임오프제 시행을 놓고 기아자동차 노사가 합의함에 따라 향후 타임오프제 도입이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기아차 노조의 타임오프제 시행 여부가 여타 사업장의 타임오프제와 관련한 노사협상에서 바로미터로 작용해 왔기 때문이다.

1일 경총과 관련업계 등에 따르면 기아차 노사가 타임오프제 시행에 잠정합의함에 따라 보건의료 등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는 타 사업장의 타임오프제 도입이 탄력을 받게 될 것으로 전망됐다.

경총 관계자는 "이미 대부분 기업들이 법 규정 내에서 (타임오프제와 관련해) 단협을 체결하고 있다"면서 "타임오프제 정착의 최대 난제였던 기아차가 타결됨에 따라 향후 제도정착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는 기아차 노조가 타임오프제 실시와 관련해 가장 강력하게 반발했던데다 조합원 규모가 커 여타 사업장의 노사협상에서 바로미터로 작용해 왔기 때문이다.

따라서 현재 파업을 준비 중인 보건의료 노조나 내년 임단협에서 타임오프제 도입을 논의해야 할 현대차 노조에 적지 않은 영향을 줄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차의 경우 같은 그룹사에다 동일한 자동차 업종인 기아차가 타임오프제를 수용함에 따라 현대차도 많은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내년 임단협을 지켜봐야 하겠지만 현재로써는 (노조의 타임오프제) 수용 가능성이 높은 편"이라고 예상했다.

아울러 현대중공업 노사가 타임오프제 합의 이후 노조 스스로 전임자 25명을 현장 복귀 시킴에 따라 선진화된 노사관계 정착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현대중공업 노조는 타임오프제 합의에 따라 노조 집행부의 전체 전임자 55명 중 30명만 남고 나머지 25명은 현장 복귀 시켰다.

경총 관계자는 "기아차 노사가 타임오프제 합의를 무파업으로 이끌어 낸데다 현대중공업이 자율적으로 노조 집행부를 현장 복귀시키는 등 새로운 노사문화의 이정표를 만들고 있다"면서 "향후 노사관계가 상당히 선진화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올 8월 이전(8월27일 기준)에 단체협상이 만료된 100인 이상 사업장 1446곳 중 1016곳(70.3%)이 타임오프 한도를 적용하기로 단체협약을 체결했거나 잠정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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