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타나베 사모님 모십니다"...日, FX 수수료 인하 경쟁

입력 2010-08-31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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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증권사들이 외환마진(FX) 거래에서 수수료 인하 경쟁을 벌이고 있다.

8월부터 FX 거래 레버리지 배율이 제한되면서 외환거래가 감소하자 지금까지 장외거래만 운영하던 증권사들이 거래소 거래에도 참여하는 등 고객 쟁탈전이 과열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31일 니혼게이자이 신문에 따르면 온라인 증권사인 가부닷컴증권은 9월 17일부터 오사카증권거래소를 통해 FX 거래를 할 수 있는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수수료는 1매(매는 1만통화 단위, 달러 매수인 경우 1만달러)당 105엔으로 정해 오사카증권에서 최저 수준으로 낮췄다. 업계 평균은 150~200엔이다.

또 다른 온라인 거래업체인 클릭365와 오카산 온라인 증권도 9월 1일부터 30일까지 한시적으로 수수료를 무료로 하기로 했다.

앞서 다이와증권도 9월 한달 동안 총 100매까지의 수수료를 무료로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일본 FX는 증권사가 고객을 상대로 거래하는 장외거래와 도쿄 금융거래소나 오사카 증권거래소를 통해 거래하는 거래소 거래가 있다.

그 동안 일본은 FX 거래의 증거금 배율 제한이 없었으나 8월 1일부터 50배까지로 제한되면서 고객이 맡긴 증거금의 50배까지만 외환거래가 가능해 고배율 거래로 고객을 끌어 모으던 장외거래의 매력이 떨어지고 있다.

이 때문에 증권사들은 세제 혜택을 주는 거래소 거래로 고객들이 이동할 것으로 전망하고 중개 수수료 인하 경쟁에 나서고 있는 것.

규제가 없던 때에는 증거금의 100~200배에 달하는 액수만큼 외환 거래가 가능했다.

일본 정부는 외환거래 경험이 부족한 주부나 직장인 등 이른바 와타나베 부인들의 과도한 투기 거래가 외환시장의 변동성을 크게 하고 있다는 지적에 따라 FX 거래 규제에 나섰다.

초저금리로 마땅한 투자 대상이 없는 일본에서는 FX거래가 인기를 끌면서 도쿄외환시장 거래의 20~30%를 차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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